국토교통부 제공교통신호와 도시시설, 각종 공공서비스를 AI가 분석·운영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 강원 원주시와 충남 천안·아산에서 처음 구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공모 결과 강원권의 원주시, 충청권의 천안시·아산시(공동 참여)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I 특화 시범도시는 도시 전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가 학습·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도시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AI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기업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방식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에스트래픽, 현대자동차, NHN클라우드 등 7개 기관과 함께 '도시가 스스로 이해하고 움직이는 AI 혁신도시'를 제안했다. 강원 원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AI 교육센터와 산업용 GPU센터 등 지역 인프라를 연계해 도시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오케스트로, 업스테이지, 노타AI, 한전KDN 등 11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I로 연결되는 하나의 미래, 천안·아산'을 제시했다. 천안아산역 일대를 중심으로 초광역 AI 도시 플랫폼을 구축하고, 두 도시의 교통·생활 데이터를 통합해 공동 현안을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7월부터 기본구상 연구에 착수하고 관련 법령 정비를 거쳐 2027년 시범도시를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 이후에는 도시지능센터와 고성능 데이터 수집·활용 시설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데이터 활용과 실증사업에 대한 규제 특례도 추진한다.
특히 교통신호 체계 운영,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원본 데이터 활용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AI 기술의 실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AI를 도시 운영체계 전반에 적용하는 첫 시도"라며 "원주와 천안·아산에서 K-AI 시티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AI와 도시가 결합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