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육위원회가 18일 군산한일교회에서 '은빛세대와 함께 일구는 목회'를 주제로 노년교재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화랑 기자초고령사회로 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교회가 노년 세대를 돌봄의 대상이 아닌 신앙 공동체의 동역자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육위원회는 18일 군산한일교회에서 '은빛세대와 함께 일구는 목회'를 주제로 노년교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총회장 이종화 목사, 총회 총무 이훈삼 목사를 비롯해 지역 목회자와 성도 등 150여 명이 사전 등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회예배에서 '꿈꾸는 시니어'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노년교재 집필위원장 이순태 목사는 "현재 교회 가운데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며 노인 교육에 대한 교회의 관심 부재를 지적했다.
노년교재 집필위원장 이순태 목사가 개회예배에서 '꿈꾸는 시니어'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이 목사는 "교회는 특정 세대만을 별개로 양육하는 것이 아닌 세대 간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체를 함께 세워갈 때 비로소 교회의 온전한 모습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년교재 집필위원 이대준 목사는 강의에서 "노년의 은빛세대를 위한 목회에서 은빛세대와 함께하는 목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경·심리학·사회과학·인문학이라는 네 가지 관점으로 노년을 바라보면 "노년은 끝이 아니라 절정을 향한다는 공통된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노년의 입술을 통해 신앙의 유산이 다음 세대로 전해지고, 노년의 지혜가 상처를 통합하는 데 기여하며, 의미 있는 관계에 집중하는 '관계의 정수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년교재 집필위원 이대준 목사가 '은빛세대와 함께 일구는 목회'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이 목사는 또 "은빛세대와 함께 일구는 목회는 하나님이 그들을 업으시고 품으시는 자리에 교회도 함께 무릎을 굽히는 돌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그들의 입술이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강단이 되도록 교회가 그 강단을 비워드리는 위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회 교육국장 김진아 목사는 기장 총회가 제작한 노년 교재 '은빛세대 날아오르다'를 소개하며 "교회는 새로운 시대의 노년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교재가 통합적 삶의 형성, 영적 성숙의 깊이, 신앙의 유산 전수, 소망 가운데 성장을 목적으로 하며, 인지적·정서적·실천적 차원의 신앙 교육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제작한 노년 교재 '은빛세대 날아오르다'. 최화랑 기자
'은빛세대 날아오르다'는 2016년 '노년의 삶과 나'를 주제로 처음 출간된 이후, '노년의 삶과 관계', '노년의 건강한 삶'을 주제로 2·3권이 잇따라 발간되면서, 10년에 걸쳐 총 3권의 시리즈가 완성됐다.
교재는 지도자용과 학습자용으로 구분되며, 활동 교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찬양 음원, 율동 영상, 노년기 삶의 특징을 고려한 실버 인문학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세미나에서 은빛세대와 함께하는 찬양과 체조, 교재 활용 사례 등을 나눴다. 총회 총무 이훈삼 목사는 "이 세미나를 시작으로 전국의 기장 교회에서 노년기를 살아가는 교우들과 함께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신앙적 돌봄이 일어나고, 그 경험으로 교회가 힘을 얻을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노년부 주제가인 '내 갈 길 다 가도록'을 따라 부르고 있다. 최화랑 기자한편 이번 세미나는 노년 세대를 단지 돌봄의 대상이 아닌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하는 동역자로 세워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초고령사회 속 한국 교회의 새로운 목회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