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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부족한 남아공…홍명보호, '전반 20분'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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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연설하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선수들에게 연설하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열쇠는 기선 제압이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점인 전반 초반을 무너뜨리기 위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쳐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휴고 브로스 감독의 남아공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는 개최국 멕시코가 2연승(승점 6)으로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로 골 득실에서 체코에 뒤진 최하위다. 이번 최종전은 조 2위를 굳히려는 한국과 역전 32강행을 노리는 남아공의 외나무다리 맞대결이다.

남아공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로 A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남아공은 지난 2차전에서 까다로운 체코와 1-1로 비기며 저력을 입증했다.

홍명보호가 파고들 약점은 명확하다. 바로 남아공의 '잔혹한 전반 초반 징크스'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경기 시작 직후 실점하며 무너졌다.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는 전반 9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체코전 역시 전반 6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원인은 불안한 후방 빌드업에 있다. 남아공은 최후방에서부터 패스를 풀어나가는 축구를 구사한다. 그러나 전반 초반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치명적인 실책을 연발하고 있다.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강공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선수 지도하는 휴고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선수 지도하는 휴고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반대로 후반전의 남아공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된다. 멕시코전에서는 악재 속에서도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는 끈질김을 보였다. 체코전에서는 후반 내내 공세를 퍼부은 끝에 페널티킥 동점 골을 뽑아냈다.

남아공 역시 자신들의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체코전 이후 전반전 시작 직후의 집중력 흔들림을 지적하면서도 후반전 경기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론웬 윌리엄스도 "한국전 초반 20분 동안은 완벽히 집중해야 한다"며 "선제 실점이 반복된다면 월드컵 수준에서는 따라잡기 어렵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결국 승부의 분수령은 전반 20분이다. 남아공이 집중력을 찾기 전, 홍명보호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먼저 골문을 열어젖혀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기선 제압이 곧 32강 진출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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