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교주. 연합뉴스이단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만희 교주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이 교주에 대해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주는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시기부터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전 대통령이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자, 신천지 내부에선 윤 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교주가 직접 신천지 간부들에게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라'고 말했으며, 이러한 지시에 따라 20대 대선 시기부터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조직적인 당원 가입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어졌다. 신천지는 경기 과천 등에 '성전'을 건축하려는 목표를 세웠는데, 용도 변경 청탁 등 정치권에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당원 가입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신천지는 조직적인 당원 가입을 숨기기 위해 필라테스 또는 외부 동아리 가입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 신도들에 대한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으로 당원 가입을 강요했다는 게 합수본 의심이다.
합수본은 최근 당원 가입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고동안 전 총회 총무를 비롯한 신천지 전직 간부 3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수본이 신천지 2인자에 이어 정점까지 신병 확보에 나선 만큼 조만간 수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