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유조선들. 연합뉴스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장기간 발이 묶였던 유조선들이 이번에는 선체에 달라붙은 따개비 때문에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바닷길이 다시 열리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복원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악재가 불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페르시아만에 정박한 대형 유조선들은 선체에 따개비·홍합·해조류 등 각종 해양 생물이 달라붙은 상태다.
정상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전문 잠수 인력을 투입해 선박 세척 작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잠수부 5~6명으로 구성된 작업팀은 손 긁개와 고압 세척기를 사용해 부착물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데, 작업 시간은 한 척당 4~5시간이 소요된다.
더구나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유조선은 600여 척에 달해, 모든 선박의 세척을 완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