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티 낙서 피해를 입은 부산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그리고 달아난 남성들은 모두 외국 국적인 것으로 신원이 파악됐다. 하지만 범행 다음 날 출국한 것으로 확인돼 검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그린 뒤 달아난 외국 국적 남성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차량기지에 들어가 전동차 2개 칸에 락카로 그라피티를 그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1명은 호주 국적 A(20대·남)씨고 나머지 1명은 벨기에 국적 B(30대·남)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범행 후 KTX를 타고 서울로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만 사용하거나 2~3차례에 걸쳐 옷을 갈아입고 서로 다른 장소에서 하차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범행 다음 날인 지난 24일 오전 브루나이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국내로 송환해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이들에 대한 손해배상과 입국 시 통보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