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공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은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로써 양측은 지난 1월 안규백 장관의 방일과 5월 싱가포르 회동, 고이즈미 대신의 방한으로 이어지며 수시로 양국을 오가는 셔틀외교를 복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상호방문 및 회담 정례화, 한일 수색구조훈련의 9년 만의 실시 및 국방당국 간 AI 분야에 대한 논의 추진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양 장관은 또,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한일·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 등을 계기로 양국의 특수비행팀(블랙이글스-블루임펄스) 간 교류협력 발전을 지속하고, 다양한 해난사고 상황에 대비한 수색구조훈련을 더욱 발전시키며, AI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 분야에 대해 한일 간 논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이밖에도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통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국방교류협력의 발전을 위한 소통과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 측의 추진 의지가 강한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이 논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이 배포한 공동보도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서울 홍릉의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한일 청년 50여명과 '청년 안보대화'에 참석하고 청년들과 짝을 이뤄 친선 탁구 경기를 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대신은 이날 회담 후 국방부 영내의 국방홍보원을 견학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입국 후에는 강원도 원주의 블랙이글스 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의 광폭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외국 장관급 인사의 블랙이글스 부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