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는 브라질. 연합뉴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사령탑은 달랐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차분하게 전술을 변경했고, 결국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선수들은 사령탑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브라질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노르웨이의 32강 승자와 오는 7월6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16강을 펼친다.
일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가 다닐루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과 함께 전반은 일본의 중원 압박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브라질은 달랐다.
옵타는 "전반과 후반 브라질은 확연히 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강한 리더십과 하프타임에서 전달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여준다"면서 "루카스 파케타의 교체는 부상 때문이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비슷한 유형의 선수 대신 공격수 엔드리키를 선택했다. 전반에 경고를 받은 카제미루도 교체하지 않았다. 카제미루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브라질의 직선적인 공격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브라질은 전반 12개의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 27개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일본 수비진에 최대한 높이의 압박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이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 등 공격수를 계속 투입하면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선수들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침착하게 후반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전술은 물론 선수들의 멘털까지 확실히 잡았다.
브루누 기마랑이스는 "상대 수비가 굉장히 밀집된 상태였고, 우리가 플레이할 공간이 없었다. 일본은 사실상 5-4-1로 수비하며 침투를 어렵게 만들었다. 후반 감독이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박스 안에 더 많은 선수가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결국 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마르치넬리는 "안첼로티 감독은 특별하다. 하프타임에 우리에게 자신감을 줬고, 반드시 골을 넣어 역전할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감독의 침착함을 느꼈고, 그런 것들이 우리를 더 편안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