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넣은 후 퇴장을 당한 폴라린 발로건. 연합뉴스미국도 개최국들의 16강 진출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미국은 세네갈을 제압하고 올라온 벨기에와 7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월드컵에서 유럽에 유독 약했다. 21경기 1승7무13패.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3-2 승리 이후 최근 13경기에서는 6무7패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유럽 징크스를 깼다.
전반 31분 폴라린 발로건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골문을 열었다. 다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오프사이드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발로건은 전반 45분 선제골로 아쉬움을 씻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사고가 터졌다. 발로건이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와 경합 과정에서 다리를 가격한 뒤 발까지 밟았다. 결국 VAR을 거친 뒤 레드카드가 나왔다.
발로건은 득점과 퇴장을 모두 경험하는 이른바 '가린샤 클럽'에 가입했다. 월드컵 토너먼트를 기준으로 하면 역대 4호다. 가장 최근은 2006 독일 월드컵 지네딘 지단(프랑스)이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하석주도 골과 퇴장을 동시에 기록했다.
발로건은 벨기에와 16강에서 뛸 수 없다.
미국은 수적 열세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9분 말릭 틸만이 프리킥으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