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공원. 황진환 기자올해 6월 전남광주지역의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6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22.6도로 평년 21.5도보다 1.1도 높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54년 가운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6월 평균기온은 지난해가 22.9도로 가장 높았고 2024년 22.7도, 올해 22.6도 순이었다.
지난달 초와 중순에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
특히 지난달 17~20일 사이에는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6월 폭염일수는 0.4일로 평년 0.1일보다 많았지만 최근 2년에 비해서는 적었다. 열대야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수량은 141.8㎜로 평년 177㎜의 78.1% 수준을 기록해 평년과 비슷했다. 반면 강수일수는 7.3일로 평년보다 2.9일 적었다.
올해 남부지방 장마는 지난달 30일 시작돼 평년보다 7일 늦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바렌츠해와 북시베리아 부근에 발달한 블로킹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상층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됐고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이 늦어지면서 장마 시작도 지연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6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9도로 최근 10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3도 높은 수치다.
정현숙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6월은 지난해보다 폭염이 적었고 장마철도 늦게 시작됐다"며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남은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 장마,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