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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의 두 빅이벤트…불안정한 코스피 향배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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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이번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에 쏠리고 있다. 여기에 미래대응기금 신설,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공식화,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법안 추진 등 수급 환경 개선 기대감도 병존하는 상황이다.

지난주 크게 하락한 삼전닉스, 빅이벤트에 향배 결정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46% 내린 8051.3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75% 오른 31만 8천원에, SK하이닉스는 3.38% 내린 234만 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AI 과잉투자 및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8.8%, 9.3% 하락했고 코스피도 같은 기간 3.8%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는 이 두 종목의 주요 일정이 이번 주 예고되면서 코스피의 향방도 좌우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 첫 번째 빅이벤트는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전망치 평균은 매출 170조원대, 영업이익 85조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1700% 급증한 수준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애플 제품 가격 인상, 오픈AI IPO 연기 루머 등으로 누적된 우려를 이번 실적 시즌에서 잠재우는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능가할 전망이며 사상 최대 규모 실적 추이는 올해 내내 경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했다.

10일에는 SK하이닉스의 ADR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장 규모(290억달러)가 알리바바의 2014년 미국 상장(250억달러)과 사우디아람코 IPO(256억달러)를 모두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H투자증권은 "ADR 상장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 확대와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10만원으로 올렸다.

쏠림·변동성 심화시킨 삼전닉스 레버리지…"상장폐지"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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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규제 논란은 변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말 27.9%에서 지난 6월 24일 63.5%까지 확대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후 두 종목의 쏠림 현상은 가속화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최근들어 극심해지고 있다. 큰 이벤트가 없었던 전날 코스피도 장 초반에는 8300선 이상까지 오르다가 장중 한때 7800선까지 밀리는 등 하루사이 500포인트를 넘나드는 변동성을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의 쏠림 현상이 기존에도 심한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효과까지 겹치면서 이번주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가 확대될 경우 시장 쏠림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달 24일 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해외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섞인 전망을 내놨었지만, 불과 일주일만에 주가 변동성의 경고장을 보냈다.

정치권에서는 상장폐지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코스피가 카지노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규제론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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