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신축 현장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모습. 광주시소방본부 제공작업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부실 시공과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공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공공수사부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위반, 건축법위반 등의 혐의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관계자 15명을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구속 기소된 피고인은 총 4명으로 감리단장과 시공사 대표이사, 시공사 현장소장,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 사고 발생에 주요 책임 관계자들이다.
검찰은 이번 사고가 장기간 진행된 공사 과정에서 감리와 시공사,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설계도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발생한 '인재'로 판단했다.
수사 결과 철골 제작과 설치 과정에서 주요 접합부 용접 작업을 미흡하게 진행했고 품질관리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설계도와 다른 용접이 이뤄졌고 임의 설계 변경, 안전성 평가 미실시, 콘크리트 타설 과정의 붕괴 예방조치 미흡 등 여러 과실이 겹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고 직후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했다.
앞으로도 검찰은 경찰과 노동청이 진행 중인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수사와 협력해 사고 책임이 있는 주체들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과실이 중하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자 유족 보호와 추가 수사에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5년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돼 작업자 4명이 숨졌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516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전체면적 1만 1286㎡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층 도서관을 건립하는 공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