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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대신 스마트워치·구독료…소비자물가지수에 AI·디지털 소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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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가데이터처, 대표품목 개편안 공개…7일부터 국민 의견수렴
대표품목 458개→455개 조정…마라탕·전기차충전료 등 새로 반영
주거·외식 비중 확대, 교육·교통 축소…올해 12월 개편지수 공표

연합뉴스연합뉴스
소비자물가지수 대표품목에 스마트워치와 소프트웨어 구독료, 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료 등이 새로 포함된다. 반면 소비 감소 품목인 고사리와 유치원납입금 등은 제외된다.

국가데이터처는 경제·사회 구조 변화와 가계 소비패턴을 반영한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을 추진하고 대표품목을 현행 458개에서 455개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마다 경제․사회 구조와 가계의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해 대표품목과 가중치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데이터처는 "AI 활용 확산과 디지털 중심 소비생활을 물가지수에 반영해 현실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대표품목은 신규 10개를 추가하고 13개를 제외해 전체 품목 수는 3개 줄었다. 새로 포함되는 품목은 스마트워치와 전기차충전료를 비롯해 소프트웨어구독료, 클라우드저장공간이용료, 온라인쇼핑구독료 등 디지털 소비 관련 품목과 밀키트, 마라탕, 샐러드, 영유아강습료 등 최근 소비 증가 품목이다.

반면 소비지출 비중이 감소했거나 무상화 확대, 가격조사 지속이 어려운 땅콩, 도라지, 고사리, 저장장치, 유치원납입금, 보육시설이용료, 블랙박스, 도시락 등 13개 품목은 대표품목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할인 상품을 안내하는 전단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할인 상품을 안내하는 전단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성이 높아진 품목은 세분화한다. 돼지고기는 국산과 수입으로 나누고 전기동력차는 하이브리드승용차와 전기승용차로 구분한다. 온라인콘텐츠이용료도 온라인게임이용료와 스트리밍서비스이용료로 분리해 최근 소비구조 변화를 반영한다.

품목별 중요도를 나타내는 가중치도 최근 소비지출 구조에 맞춰 조정된다. 지출목적별로는 2022년과 비교해 주택·수도·전기·연료가 171.6에서 181.2로, 음식·숙박은 144.7에서 153.2로 높아졌고 오락·문화와 기타 상품·서비스 비중도 확대됐다. 반면 교통·운송은 110.7에서 104.4로, 교육은 73.9에서 67.9로 낮아졌으며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비중도 감소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서비스 가중치가 552.4에서 578.2로 확대된 반면 상품은 447.6에서 421.8로 축소됐다. 개인서비스와 집세 비중은 커졌지만, 공업제품(338.3→311.6), 석유류(46.6→37.1), 내구재(73.0→63.8) 가중치는 감소했다. 서비스 중심으로 소비구조가 변화한 흐름이 반영됐다.

데이터처는 이번 개편과 함께 국제 소비지출목적분류(COICOP-2018)와 한국표준 목적별 개별소비지출분류(COICOP-K 2019)를 반영해 품목분류 체계도 손질한다. 이를 통해 국가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가계동향조사 등 국가통계와의 연계성과 정합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처는 대표품목 선정안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소통혁신24와 국민생각함, 국가데이터처 및 소비자물가지수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2월 18일 개편 결과를 최종 공표할 예정이며 같은 달 31일에는 새로운 2025년 기준의 소비자물가동향을 공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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