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시 15분쯤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에서 밤사이 폭우로 주민 4명이 고립돼 구조 작업이 벌어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이틀간 17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9일 강원도와 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쯤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에서 20톤 규모의 낙석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량 1대가 파손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1시 15분쯤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에서는 폭우로 주민 4명이 고립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 조치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 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약 1시간 만에 정상화 했다.
춘천과 원주, 영월, 인제에서는 총 6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지역별 강수량은 신림터널(원주) 168㎜, 평창군(계촌리) 140㎜, 황둔(원주) 130㎜, 영월 무릉 125㎜, 안흥(횡성) 92㎜, 백양치터널(홍천) 86㎜, 북평(정선) 76.5㎜ 등으로 기록됐다.
현재 원주와 횡성, 영월, 평창, 홍천, 태백 등 6개 시·군으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비는 오는 10일까지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50~100㎜, 영동 5~50㎜로 예보됐다.
특히 영서 남부지역은 이날 낮까지 시간당 최대 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