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머리. 연합뉴스잉글랜드의 역도 선수가 대회 도중 기절했다.
크리스 머리(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커먼웰스 게임 역도 남자 79㎏ 결승에서 기절했다.
커먼웰스 게임은 4년마다 열리는 영연방 소속 국가들의 종합 스포츠 대회다.
4년 전 챔피언 머리는 174㎏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다 포기했다. 바벨을 내려놓은 머리는 다리가 풀리면서 바벨에 몸을 기댔고, 스태프들이 뛰쳐나왔다. 스태프들은 커다란 천을 들어 머리를 가렸고, 이후 머리는 기절했다. 중계 카메라도 곧바로 줌아웃을 했다.
TNT 해설위원은 "보고 싶었던 장면이 아니지만, 머리는 괜찮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저 뇌에 산소를 조금 공급하면 된다. 그래도 조금 더 누워있는 것이 좋다. 몇 초라도 더 회복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가 깨어나자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머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깨어난 지 5분 후 3차 시기에 나섰다. 무게는 더 무거워진 177㎏. 머리는 3차 시기에서 177㎏을 들어올리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머리는 "통증도 없고, 부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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