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이 3일 경기도 용인시 볼토피아에서 열린 '2026 디에이치하이텍컵 여자프로볼링대회' 결승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KPBA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4관왕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국가대표 출신 이나영(18기·팀 에보나이트)이 한국프로볼링(KPBA)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나영은 3일 경기도 용인시 볼토피아에서 열린 '2026 디에이치하이텍컵 여자프로볼링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역대 최다 16승에 빛나는 베테랑 최현숙(6기·팀 피엔비우창)을 190-176으로 눌렀다.
1번 시드로 결승에 오른 이나영은 앞선 라운드에서 승리한 3번 시드 최현숙을 다시 만났다. 1프레임 스트라이크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이나영은 2프레임 2-7 스플릿으로 범해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이나영은 6프레임 행운의 브루클린 스트라이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5~7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역전은 물론 40핀 이상 리드를 안았다. 최현숙이 막판 추격했지만 이나영의 데뷔 첫 우승을 막지 못했다.
이나영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너무 감격스럽다"면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좋은 성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 레인이 너무 어렵게 변했기에 포켓 공략 자체가 힘들었다"면서 "특히 바깥쪽 라인은 오일이 두터워 예민했기에 안쪽 라인을 공략했지만 이것 역시 쉽지 않아 게임 내내 라인을 찾느라 헤매었지만 행운이 따라주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현숙은 3명이 대결을 펼친 3, 4위 결정전에서 더블 3차례를 포함해 스트라이크 6개를 앞세워 224점을 올리는 맹위를 떨쳤다. 202점의 전귀애(12기·팀 피엔비우창)와 186점의 윤희여(9기·팀 에보나이트)를 따돌렸지만 이나영을 넘지 못하고 17승째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팀 에보나이트의 단체전 우승 기념 촬영 모습. KPBA 이나영은 단체전에서도 윤희여, 유현이와 함께 1번 시드 팀 에보나이트의 우승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팀 에보나이트는 결승전에서 2시드 팀 디에이치하이텍(차하영·이채원·이윤서)을 스트라이크 8개로 236-172로 완파하며 시즌 첫 3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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