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오픈챌린저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조민혁(왼쪽)과 준우승자 김태우.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들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대회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조민혁(남원거점SC)과 김태우(ATA)가 주인공이다.
둘은 지난 7일 서울 해비치 강동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2026 서울오픈챌린저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비테이셔널' 결승에 올랐다. 조민혁이 2009년생 동갑내기 절친 대결에서 김태우를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눌렀다.
조민혁은 우승 상금 500만 원과 함께 오는 10월 ATP 서울 오픈 챌린저 대회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김태우는 준우승 상금 250만 원과 서울 오픈 예선 출전권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국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처음 마련돼 주니어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했다. 우승자는 서울 오픈 본선, 준우승자는 예선 출전권을 받는 만큼 유망주들이 성인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호기였다.
조민혁은 이날 결승에서 장점인 빠른 발을 앞세워 코트를 폭넓게 커버했다. 1세트 초반 김태우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우는 2세트 게임 스코어 0-3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내세워 3-3까지 따라붙었지만 조민혁이 적극적인 네트 대시와 드롭샷으로 승부를 갈랐다.
조민혁의 결승 경기 모습. 협회
경기 후 조민혁은 "주니어 상위 8명을 뽑아서 대회를 했는데 시드 1번으로서 부담과 걱정이 됐다"면서도 "어려운 경기를 잘 이겨내 체력도 올라오고 공도 잘 맞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승하면 와일드카드라는 큰 기회를 얻어 멘털 면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 기쁘다"면서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7월 성인 무대에 데뷔했던 조민혁은 단숨에 서울 오픈 본선을 치른다. 이에 조민혁은 "성인 선수들은 힘도 좋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준비를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다리를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 힘있게 받아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결승에 나선 김태우. 협회 김태우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어깨, 팔꿈치 부상 등으로 약 4개월 만에 출전해 값진 결과를 냈다. 김태우는 "이런 대회가 생겨서 정말 좋고 다음에는 우승하고 싶다"면서 "민혁이한테 졌지만 예선 와일드 카드를 받는 데다 오랜만에 뛰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지난해 김태우는 괌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 주니어 대회(J60)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김태우는 "해외 대회에 4~5주 나가는데 랭킹을 올려서 US 주니어 오픈에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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