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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어디가 덥나…전국 30m 단위 '열분포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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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난안전연구원, 인공위성으로 분석한 '열분포도' 제공
같은 동네라도 시가지와 공원·숲, 평균 3.9℃ 차이…최대 7.5℃까지 벌어져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지역자치단체나 시민들이 자기 동네의 더운 곳과 시원한 곳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해 전국의 열 집중지역을 30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열분포도'를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지방정부 등이 폭염 대응과 대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열분포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부터 제공된 열분포도는 매년 여름철인 6~9월 인공위성이 관측한 30m 격자의 지표온도와 함께 수목·초목 등의 식생 분포도나 일사량, 지표의 고도 등 각종 공간정보를 분석해 전국의 평균기온을 지도로 나타낸다.

특히 30m 단위로 평균기온을 확인할 수 있어 읍·면·동보다 더 세밀하게 열이 집중되는 지역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같은 행정구역 안에도 토지 이용 형태에 따라 온도가 다르다. 예를 들어 건축물과 도로가 밀집한 주거·공업·상업지역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고, 공원·산림·하천 등 녹지와 수변공간은 낮다. 분석 결과 도심 시가지와 공원·숲 조성 지역의 평균 온도 차이는 약 3.9℃로 나타났고, 지역에 따라서는 최대 7.5℃까지 차이가 났다.

지방정부 등 폭염 대책을 세우는 기관으로서는 열분포도를 활용해 열이 집중되는 지역을 파악하고 폭염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또 폭염 저감시설과 폭염 취약계층 현황 등 공간정보를 열분포도와 연계하면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 폭염 대피공간을 설치할 위치를 정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생활안전지도 내 열분포도 표출(서울). 행정안전부 제공생활안전지도 내 열분포도 표출(서울). 행정안전부 제공
전국의 열 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도시재생과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간 활용 정책을 세우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전국 열분포도는 '생활안전지도'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운 곳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안채명원 장 직무대리는 "극한 폭염의 기세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열분포도는 모든 행정·공공기관 등이 폭염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인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해 다양한 연구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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