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육사 사관생도 학부모 모임과 함께 연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및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반대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소속의 일부 동기회가 국군사관학교 창설 지지 선언 등에 참여한 동기들의 제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육사 38기 동기회는 지난달 29일 임원회의를 열고 최모 예비역 준장 등 동기 3명의 회원 자격상실 건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유제학 동기회장 등 참석자들은 최 예비역 준장 등의 언행이 '대내외적으로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에 심대한 손해를 끼치거나 명예를 훼손'한 동기회 회칙 위반이라 판단하고 총회 심의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공지된 뒤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다른 회원들도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기하자 동기회 임원진은 지난 12일 관련 절차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사 38기 동기회는 12·3 불법 비상계엄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소속돼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 당시 계엄문건 작성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 등도 포함돼있다.
군 소식통은 "정작 국가에 심대한 손해를 끼치고 육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김용현 같은 사람들인데 전혀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듯 제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예비역 준장은 페이스북에 "저를 포함한 동기생 3명은 지난달 20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지지 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3일 육사 38기 동기회로부터 제명(회원자격 박탈)이 추진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며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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