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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까지 반납'…강원 한의사들이 10년째 향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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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13~15일 인제 백담마을서 한의의료봉사
2016년 시작해 강원 곳곳 의료취약지역 찾아…4천여명 진료
한의사·공공기관·한의대생 참여…침 치료·건강상담 등 제공

오명균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왼쪽)과 정정이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단장이 지난 13일 인제군 백담마을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명균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왼쪽)과 정정이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단장이 지난 13일 인제군 백담마을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가 10여년째 광복절 연휴를 반납하고 강원도 곳곳의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용대2리 백담마을 체험관에서 인제군 북면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를 운영한다.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의 의료봉사는 2016년 시작됐다.

첫해인 2016년 하장면 복지회관과 역둔면 마을회관을 시작으로 2017년 정선군 북평면 종합복지회관과 나전2리 경로당, 2018년 태백시 철암지역, 2019년 평창군 청일면사무소를 찾았다.

이후 2022년 강릉시 강동면 행정복지센터, 2023년 고성생활체육관, 2024년 목호동 주민센터 다목적실, 2025년 평창군 미탄면 아라리전수관 등 강원도 곳곳을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왔다.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는 모습. 진유정 기자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는 모습. 진유정 기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봉사를 통해 진료받은 환자는 4천여명을 넘어선다.

이들의 봉사는 매년 광복절 연휴와 맞물려 진행된다.

휴가를 보내는 대신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강원도 오지의 산길을 달려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것이다.

오명균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장은 "강원도 곳곳에는 아직도 병원을 가려면 수십 킬로미터씩 차를 타고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공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과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한의사들과 봉사자들이 매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의료기관을 찾아가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진료를 제공하고, 건강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지역사회 건강증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정이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단장은 "우리 봉사단원들은 10년 동안 매년 광복절 연휴에 휴가 대신 봉사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식비와 숙박비도 모두 자체적으로 부담하며 별도의 지원 없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봉사단원들의 소속감과 책임감으로 이어온 활동"이라며 "우리가 가진 재능과 시간을 지역주민들과 나눌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 강원특별자치도간호조무사회 등과 함께 인제군 백담마을 체험관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한다. 강원도한의사회 제공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 강원특별자치도간호조무사회 등과 함께 인제군 백담마을 체험관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한다. 강원도한의사회 제공
진료를 받은 김옥기(67)씨는 "남편과 함께 허리와 허벅지 쪽이 너무 아파서 왔다. 두 차례에 걸쳐 침을 맞았는데 허벅지 쪽이 많이 좋아졌다"며 "시골까지 직접 들어와서 진료를 해주니 마음이 편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에는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를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천양구인제지사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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