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레이더. 기상청 누리집 캡쳐 극심한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경남 지역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강한 비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
경상남도는 도내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16일 새벽 4시 30분부터 초기대응 근무를 '비상 1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창원·의령·함안·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북부·하동남부·산청북부·산청서남부·산청동남부·합천남부 등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17일 낮까지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20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중부 남해안과 내륙 지역에도 50~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비가 예보됐다.
가뭄 해갈에는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기습적인 집중호우는 산사태나 하천 범람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연휴 기간 야영객 사고에 대비해 하상도로와 세월교, 하천변 산책로 등 위험 구간 69곳을 전면 통제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 650곳, 해안 저지대 48곳, 야영장 348곳에 대해 위험 요소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시군과 협력해 즉각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호우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재난문자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한 하천이나 계곡, 해안가 저지대 등에는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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