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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주유소가 편의점으로…CU, '리퓨얼' 매장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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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Re:fuel 1호점 소흘IC점∙∙∙ 넓은 주차장과 리클라이너 갖춘 휴식 공간
도시 재생형 편의점 모델, 유휴 공간 활용도 높이고 지역에 새로운 생활 편의 기능 더해

CU Re:fuel 소흘IC점. BGF리테일 제공CU Re:fuel 소흘IC점.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는 폐주유소를 편의점으로 업사이클링한 도시 재생형 점포 모델 'CU Re:fuel'을 선보이며 이색 매장 확대에 나선다.

CU Re:fuel 1호점인 '소흘IC점'은 경기도 포천시에서 의정부 시내와 고속도로를 잇는 길목에 들어섰다. 약 130평 부지에 38평 규모의 2층 매장으로 조성해 편의점과 고객 휴게 공간이 결합된 복합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차량 이동량이 많은 주유소의 특성을 반영해 일반 운전자, 버스와 대형 화물차 기사부터 인근 거주민들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했다. 기존 주유소의 공간적 특징도 적극 활용해 캐노피 등으로 점포 시인성을 높이고 넓은 주유 공지는 고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KCC의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 Color Universal Design) 기반 안전환경 솔루션을 적용해 차량 출입 구역과 보행자 동선 등을 색채로 명확하게 구분했다.

매장 1층은 일반 편의점 상품과 벌크 상품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리클라이너를 갖춘 휴게 공간과 라면 라이브러리, 즉석 라면 조리 공간을 마련했다. 에너지 드링크와 건강기능식품 등 이동 중 수요가 높은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셀프 POS도 별도로 설치했다.

CU 소흘IC점은 개점 후 2주간 인근의 일반 점포 대비 약 20% 높은 객단가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는 2010년 이후 매년 100~200곳씩 폐업하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폐주유소가 주요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고 편리한 진출입 동선과 넓은 주차 공간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해 'CU Re:fuel' 모델을 기획했다.

간판, 캐노피, 주차장 등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해 점포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고 유휴 공간을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생활 편의 공간으로 되살리는 방식이다. 기존의 생활 상권을 넘어 국도변, 도시 외곽으로 출점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U는 향후 입지와 상권, 부지 활용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CU Re:fuel 추가 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간 방치된 유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에 새로운 생활 편의 기능을 더하는 도시 재생형 점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정권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폐주유소라는 기존 시설과 입지의 장점을 활용해 유휴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차별화된 편의점 모델을 기획했다"며 "기존의 정형화된 개점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점포 모델을 발굴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 Refuel 소흘IC점 내부. BGF리테일 제공CU Refuel 소흘IC점 내부. 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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