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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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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태> 오늘 세 번째 인터뷰는 바로 폭우 피해입니다. 경남에서는 1시간 동안, 거제에서는 무려 124㎜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 정도 비면 2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비라고 합니다. 이틀 동안 폭우가 경남 거제, 통영에 쏟아지면서 산이 너무 물러졌고 그리고 무너져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 피해 또 자세한 내용 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를 연결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염건웅> 네, 안녕하세요.
◇ 박성태> 예, 일단 경남 거제 폭우 상황부터 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제에서는 17일 새벽 6시간 만에 500㎜가 넘는 기습적인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니까 6시간 동안만 따져도 500㎜인데요. 이게 잘 와 닿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라고 봐야 됩니까?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염건웅> 이번 비는 경남 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 부었는데요. 거제는 이틀간 910㎜, 통영은 747㎜의 비가 내렸고요. 거제 지역 같은 경우는 하루에만 633.2㎜가 내렸거든요. 그래서 하루 내린 비로는 태풍을 제외하고는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경남 남해안에 폭우가 집중된 원인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서 찾을 수 있는데 서쪽에서 다가온 중규모 저기압이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 가로막혀서 이게 24시간 가까이 제자리에 머문 것으로 분석이 되거든요. 그래서 특히 하층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막대한 수증기가 들어와서 지형과 충돌하면서 새벽 시간대에 한 여섯 차례 정도 72㎜ 이상의 비가 내렸거든요. 그래서 거제 같은 경우는 시간당 124.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요. 이 내린 비는 2002년 태풍 루사로 강릉과 대관령에 800㎜ 안팎의 큰 비가 내린 이후에 24년 만에 가장 많은 비로 기록이 되었고요. 거제 같은 경우는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비, 그리고 통영 같은 경우는 100년 만에 한 번 내릴 비가 하루 만에, 이게 한 3일 만에 거의 쏟아부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사실 단시간에 이런 기록적인 폭우들이 오는 거는 최근에 좀 빈번해졌고 예전에는 아주 이례적이었는데 빈번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배수랄지 이런 물에 대응한 시설들이 단기간에 폭우에 대응할 수 있냐, 이런 또 의문도 듭니다.
◆ 염건웅> 하수관로나 고지배수로, 수문, 빗물펌프장, 배수펌프장 지상에서 빗물을 모으는 저류장, 대심도 터널, 배수로, 하천과 댐, 저수 용량을 확대하는 홍수 조절 댐, 이런 전반적으로 호우에 대비한 배수 처리 시설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요.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 같은 경우와 또 지방의 배수 처리 시설의 능력은 차이가 큽니다. 이 부분이 핵심인데 그러니까 현 시대의 재난은 극한과 뉴노멀로 정의를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재난이 일상화되는 그런 시대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경남 지방 같은 경우도 극한 가뭄이 왔었는데 또 극한 호우가 찾아왔고요.
◇ 박성태> 그렇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가뭄이었죠.
◆ 염건웅> 맞습니다. 작년에도 사실은 비슷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패턴 같은 경우는 매년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하수도 등 배수 처리 시설과 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대심도 또는 빗물 펌프장 또 홍수를 막아주는 하천과 댐 모두 재정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 박성태> 지금 우리 배수 시스템이나 예를 들어 저수나 배수, 이런 시스템들이 다 그냥 평년에, 여름에 좀 비가 많이 오고 그다음에 어느 정도 또 안 왔다가 연간 평균 강수량이 있는 여기에 맞춰져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극한이 뉴노멀이 됐기 때문에 이것도 정말 다 고쳐져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염건웅>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 배수 능력이 사실은 확보가 돼야 되는 것인데 이게 우리가 기후 채찍질이라고 하거든요. 기후 채찍질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게 가뭄, 폭염, 폭우, 홍수라는 양극단의 짧은 기간에 이런 현상들이 교차하면서 가공할 피해를 초래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성난 지구가 내려치는 채찍질에 비유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극한 가뭄에 시달리던 지역이 또 바로 극한 호우에 잠기는 그런 재난이 우리에게 닥친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결국은 이런 가뭄과 홍수를 별개의 재난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농업용수 확보라든지 또 농작물 피해 대책을 세우든 지자체가 며칠 만에 산사태와 침수 또 고립 주민 구조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농업용수라든지 하천과 하수도, 또 산사태 담당 부서가 제각각인 그런 구조도 좀 점검을 해야 되고요. 또 방재 기준과 재난 매뉴얼도 재검토해야 되고.
연합뉴스◇ 박성태> 재검토해야 된다.
◆ 염건웅> 그렇죠. 또 과거 강우 기록을 기준으로 만든 이 하수관로와 배수 펌프장, 또 저류시설은 이런 것들은 물론이고요. 또 도로와 사면의 안전 기준이 여전히 유효한지도 좀 따져야 될 것 같고요.
◇ 박성태> 지금 말씀은 사면의 안전 기준 얘기하셨는데요. 사실 이번에 거제에서는 산사태가 나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제가 해당 아파트 사진을 보니까 산비탈 뒤쪽으로 좀 있고 물론 낙석 방지를 위해서 축대를 쌓았다고는 하지만 비가 한꺼번에 많이 오면 그 위에서 무너질 수 있는, 그러니까 예전에는 이 정도면 괜찮지 싶었던 게 기록적인 폭우에는 위험할 수 있는 여전히 그런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염건웅> 그러니까 거제 같은 경우는 그 산사태 예보에서 토양이 머금을 수 있는 최대 물의 양을 기준으로 산사태 예보를 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한마디로 토양에서 물을 지금 배출해 내버리는 그런 상황이다. 그러니까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이걸 잡아주던 나무들도 지지력이 약해지고요. 그러다 보니까 산사태가 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사실은 하루에 100㎜만 와도 위험하거든요. 산사태 위험 상황이 되는데 이 거제 같은 경우는 시간당 100㎜가 넘고 하루, 그러니까 이틀간 900㎜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토사가 흘러내리게 됐고요. 또 이게 극한 호우에서 상부에서 붕괴가 발생하게 되면 이게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산에 있는 돌과 나무가 같이 쓸려 내려오게 되는데 이게 생활권과 가까운 지역이란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그 에너지를 보존한 채 유입이 되기 때문에 파괴력이 더 커졌고 아파트를 덮쳤고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런 산사태 같은 경우는 시속 70㎞가 넘는 속도로 내려오게 돼요. 그리고 자동차 70㎞도 굉장히 빠른데 이게 산에서 이 토사가 흘러내려오는 속도가 70㎞라고 하면 사실은 몇 분 안에 닿는다라고 보시면 되고 이게 최대 2km 이상까지 덮치게 되는 그런 파괴력을 갖게 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사실 재난 문자가 많이 왔다고는 하지만 사실 재난 문자가 또 많아지니까 또 긴장을 좀 덜하게 되는 이런 것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좀 들어요. 한 20초 정도 말씀을 좀 해 주신다면요?
◆ 염건웅> 사실은 지금 최근에 재난성 호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짧게 말씀드리면 시간당 100㎜ 이상이 왔을 때 이런 호우에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을 하게 되는데요. 사실은 이 상황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되고.
◇ 박성태> 더 우리가 각성을 좀 해야 되겠네요. 그냥 흘려보낼 게 아니라.
◆ 염건웅> 그렇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시간상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염건웅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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