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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플랙트, 광주공장 본격 투자…오는 9월 착공·2028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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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첨단산업 삼성전자 광주 3캠퍼스 유휴부지에 신설
2400억원 투자·고용 300여명 전망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1989년 설립 이후 최대 투자…플랙트 15번째 생산거점
반도체·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이어 연관산업 투자…가전 중심 제조기반 확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삼성전자, 플랙트그룹코리아는 19일 오전 광주청사에서 민형배 시장과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조시영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삼성전자, 플랙트그룹코리아는 19일 오전 광주청사에서 민형배 시장과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조시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수한 세계적인 냉난방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이 전남광주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에 이어 지역 산업지형이 첨단산업 연관 분야로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삼성전자, 플랙트그룹코리아는 19일 오전 광주청사에서 민형배 시장과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은 광주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삼성전자 광주 3캠퍼스 유휴부지 33,000㎡(1만 평)에 오는 2028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한다. 공장 건축에 1900억원, 설비에 500억원을 투입하며 인력 3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신축한 뒤 플랙트그룹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플랙트그룹은 이곳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장비와 반도체 생산시설 등에 들어가는 대형 공조장비를 생산한다.

현재 공장 신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으로, 관련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오는 9월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생산라인은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지난 1989년 문을 연 이후 최대 규모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협약식에서 "광주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투자"라며 "플랙트의 15번째 생산거점을 광주에 설립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를 마쳤다. 100년 넘게 공조 기술을 축적한 플랙트그룹은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 등에 중앙공조와 정밀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체코, 핀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인도, 영국, 미국 등에 생산거점 14곳을 두고 있다. 광주공장이 들어서면 15번째 생산거점이자 삼성전자 인수 이후 처음 신설하는 플랙트 생산공장이 된다. 동아시아에 들어서는 첫 플랙트 생산거점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 구조가 기존 냉장고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첨단산업 연관 분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플랙트 광주공장의 주력 제품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냉각·공조장비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늘어날수록 관련 공조장비 수요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는 "단순한 생산기지 역할에 그치지 않고 설치와 유지보수 등 관련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지역 산업생태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전남광주에 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연관산업 확대의 신호탄이 될지도 관심사다.

삼성은 지난 6월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을 발표하면서 호남에 4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가운데 광주에 약 4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 2기를 건설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SK도 약 470조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반도체 메모리 생산시설 2기와 1기가와트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플랙트 광주공장 투자가 현실화되면서 반도체 생산시설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장비산업으로 투자 영역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지역 협력업체의 부품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전남광주시는 플랙트 광주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지역 제조업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설치·유지보수 등 관련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삼성전자가 기존 전통적인 가전 제조에서 첨단산업 쪽으로 가는 것이라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그런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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