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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성 편의 제공 포착"…정성주 시장 '뇌물수수'로 수사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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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건설업자에게 미용시술비·제주도 향응 제공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수사 과정서 '사업 편의 제공' 정황 포착돼
실제 도로 연결 허가 등 편의 제공은 2년 뒤…'대가성' 입증 주력

지난 4월 28일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한 정성주 김제시장. 심동훈 기자지난 4월 28일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한 정성주 김제시장. 심동훈 기자
성형외과 시술비와 제주도 여행비를 대납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을 조사 해 온 경찰이, 수사 막판 정 시장이 대가성 편의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뇌물수수' 혐의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19일 정 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을 조사 중이다. 정 시장은 지난 2025년 초 도로 연결 허가를 내주는 등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지인 A씨의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성형외과 시술비와 제주도 여행비 등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2023년 3월쯤 건설업자 A씨로부터 약 2천만 원 상당의 성형외과 이용권을 받아 자신과 아내, 처제 등이 사용하게 했다는 의혹과, 같은 해 12월 말 A씨의 가족과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숙소비와 식사비 등 약 1천만 원에 달하는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두 의혹을 두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정 시장을 수사해오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정 시장이 A씨에게 받은 금품과 향응의 대가로 사업에 있어 편의를 제공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고향인 김제에서 사업체를 꾸리기 위해 정 시장 측에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등 17명의 지난 2023년 12월 29일~31일 제주 여행 사진 일부.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등 17명의 지난 2023년 12월 29일~31일 제주 여행 사진 일부. 
경찰은 A씨의 민원제기나 향응 제공이 2023년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도로 연결 등의 편의 제공은 지난해 초에 이뤄져 기간의 차이가 있는 점을 고려해, 두 사안 사이 대가성 여부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혐의로 수사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포착돼 수사를 이어가는 상황이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정성주 시장이 지난 2022년과 2023년 김제의 한 디자인업체로부터 공공 게시판 사업 수주를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약 8천만 원의 현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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