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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처 장관 만난 전장연 "지하철 시위 중단은 오보…24일 이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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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박경석 대표, 박홍근 장관과 비공개 면담
면담 이후 "시위 중단은 오보"…24일 이후 지속 여부 결정
"장애인 구조적 차별에 맞선 최소한의 저항"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회원들이 18일 서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4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회원들이 18일 서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4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출근길 탑승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며, 오는 24일 시위 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 "24일 시위는 예정대로 열린다"

전장연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지하철 시위 중단'과 '박홍근 지원 확대', '기획예산처 협의'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24일 오전 8시 서울역에서 진행 예정인 '73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와 4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중단을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아침 취소한 투쟁은 8월 마지막으로 기획예산처 예산 반영 기간인 8월 21일, 22일까지 매일 진행 예정이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이었다"며 오는 24일 시위는 예정대로 열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에 대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매일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가 이날 오전 돌연 "오늘(19일)부터 매일 예정했던 서울역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박홍근 장관과 비공개 면담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이어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지금까지 정치가, 정부와 지자체가 장애인권리를 책임지지 않고 무시하며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만 취급하고 있는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차별에 대한 최소한의 저항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 예산에 반드시 장애인 권리 예산이 포함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전장연이 4년 넘게 진행해 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의 지속 여부는 24일 오전 8시 서울역에서 '73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장연 박경석 대표와 박홍근 장관은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은 박 장관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면담에 앞서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예산은 집회나 시위에 따라 결정되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시위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산에 대해) 합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각 부처와 기획재정부(현 기획예산처)에 장애인 권리 예산으로 요청했던 항목들을 다시 한번 자세하게 설명하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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