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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일자리 29.2만 개 증가…건설·제조 감소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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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40대 감소폭도 크게 줄어…감소세 여전해도 회복 조짐

연합뉴스연합뉴스
임금을 받고 일하는 일자리가 크게 늘면서 올해 1분기 증가폭이 30만 개에 육박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일자리 감소세는 여전하지만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봐도 20대 이하와 40대의 감소폭이 크게 낮아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1/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2만 8천 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9만 2천 개 증가했다.

'일자리'는 노동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로,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를 다니며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 취업자는 한 사람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계산한다.

임금근로 일자리의 증가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용시장이 급격히 회복되던 2022년도 1분기(+75만 2천 개)에 크게 늘었지만, 이후 증가폭이 줄어들어 지난해 1분기 1만 5천 개까지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국가데이터처 제공
하지만 지난해 2분기 11만 1천 개, 3분기 13만 9천 개, 4분기 22만 1천 개로 꾸준히 증가폭이 회복되고 있다.

일자리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동일한 노동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41만 6천 개(74.0%), 퇴직·이직으로 노동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8만 6천 개(15.3%), 기업체 생성·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2만 6천 개(10.7%)였다.

반면 기업체 소멸·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193만 4천 개였다.

산업별로 일자리 비중을 살펴보면 제조업(20.6%)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는 보건·사회복지(13.4%), 도소매(10.5%), 건설업(7.9%), 사업·임대(7.0%)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전년 같은 분기와 증감 추이를 따져보면, 보건·사회복지(12만 7천 개), 숙박·음식(5만 9천 개), 전문·과학·기술(3만 7천 개)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에서는 일자리가 5만 2천 개가 줄어 10분기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는데, 201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10분기 연속 감소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감소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건설업 일자리는 2023년 4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4년 4분기(-10만 9천 개)부터 감소폭이 10만 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1분기에는 15만 4천 개 감소해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감소폭이 줄어 지난해 4/4분기에 처음으로 감소폭이 10만 개 아래로 줄었고, 이번에는 5만여 개로 감소폭이 크게 낮아졌다.

국가데이터처 제공국가데이터처 제공
데이터처 송주화 행정통계과장은 "건설업계 기성액의 경우 올해 2월 -5.9%감소했지만, 지난해 2월에는 -19.7%나 감소했다"며 "비록 여전히 감소하고 있지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자리 감소폭도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도 5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지난해 4/4분기에 1만 4천 개 감소했던 반면 올해 1/1분기에는 1천 개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제조업의 소분류별로 보면 섬유제품 염색(-3천 개), 기타 금속가공제품(-2천 개), 통신·방송장비(-2천 개) 등에서 주로 줄었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는 7만 5천 개 증가한 동안 여자는 21만 7천 개 증가했다. 이는 남자들이 많이 일하는 건설업·제조업의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여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는 일자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7만 6천 개)와 40대(-1만 9천 개)는 감소했다. 다만 이 역시 지난해 4/4분기 당시 각각 11만 1천 개, 3만 7천 개씩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20대 이하는 제조업(-2만 6천 개), 공공행정(-1만 4천 개), 정보통신(-1만 4천 개) 등에서 많이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23만 3천 개나 일자리가 늘었고, 30대(11만 5천 개), 50대(4만 개) 등에서도 직전 분기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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