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F9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정규 2집 '테너시티' 쇼케이스를 열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단체 입장을 제가 대변할 순 없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는 제가 원하는 만큼의 일정한 성과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공연의 규모나 성적을 신경 안 쓸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뭔가 성에 안 차고, 음악적인 자아실현도 부족하지 않나 해요. (…) 좋은 욕심이 있는 친구들, 형들이고 (이처럼) 갈증이 있었기 때문에 더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다원)
그룹 에스에프나인(SF9)이 두 번째 정규앨범 '테너시티'(TENACITY)로 돌아왔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컬렉션'(FIRST COLLECTION)을 낸 지 6년만이다. SF9은 데뷔 이래 15장이나 되는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바삐 달려왔지만, '정규'를 향한 간절함이 있었고 팬들도 오랜 기다림을 버텼다. 데뷔 10주년에 나오는 앨범이라는 점도 뜻깊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SF9의 정규 2집 '테너시티' 쇼케이스가 열렸다. 코미디언 유재필이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SF9은 타이틀곡 '위드아웃 윙스'(Without Wings) 무대를 공개했다.
SF9 다원.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테너시티' 앨범명은 '끈기와 집념, 불굴의 의지'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따왔다. 데뷔 10주년의 '텐'(TEN)도 포함됐다. 한계를 넘어 다시 날아오르는 SF9의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담은 '위드아웃 윙스'가 타이틀곡이다. 리드미컬한 그루브와 세련된 팝 사운드가 조화로운데, 요즘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아프로비트를 기반으로 했다. 휘영이 작사에 참여했다.
'테너시티'라는 단어 뜻을 소개한 인성은 "그만큼 저희 의지나 집념을 담은 앨범이라고 본다"라며 "감사하게도 지난 10주년을 돌아보는 스토리(이야기)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관련해서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한계를 부딪치고 살아가는데 그걸 넘고 날아오르겠다, 비상하겠다는 내용"이라며 "노래가 굉장히 좋고 후렴구가 굉장히 맴도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수록곡이 "대체적으로 타이틀곡에 근접한 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인성은 "'위드아웃 윙즈'로 선택한 이유는 아프로비트라는 장르가 K팝을 넘어서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장르이기도 하고, '질렀어'나 '굿 가이'(Good Guy)가 감각적인 멜로디 계열인데 (이번 곡도) 멤버들이 살리기 좋고, 멤버들 비주얼이나 보컬 스타일을 세련되게 (곡에) 묻힐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고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SF9 영빈.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휘영은 "타이틀곡이나 안무가 비주얼적으로 살짝 핏기 없는 느낌이다. 살짝 좀 아파 보이고 힘없고. (실제로는) 너무 건장하지만 (분위기를 위해) 멤버들도 다이어트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MC 유재필이 휘영에게 몇 ㎏ 정도 감량했는지 묻자 휘영은 수줍어하며 "어, 비밀로 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앨범도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했다. 휘영은 타이틀곡 '위드아웃 윙스'를 시작으로 '프레셔'(PRESSURE) '투 이질리'(Too Easily) '미스터 뱅뱅'(Mr. Bang Bang) '리얼 프롬 더 페이크'(REAL FROM THE FAKE)까지 5곡에 참여했다.
영빈과 찬희는 '원 모어 키스'(One More Kiss) '크로스 마이 마인드'(Cross My Mind) '투 이질리' '베스트 미스테이크'(Best Mistake)를 공동 작사했다. 여기에 영빈은 '프레셔', 찬희는 '리얼 프롬 더 페이크' '두 유 원트 미'(Do You Want Me) 작사에도 참여해 각각 5곡, 6곡에 이름을 올렸다.
SF9 인성. FNC엔터테인먼트 제공10주년에 맞춰 찾아온 두 번째 정규앨범, SF9은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재윤은 "저희가 앨범 많이 냈지만 정규는 정말 너무 내고 싶었던 앨범"이라며 "정규앨범에 대한 갈증이 좀 있었던 거 같다. 정규앨범 많이 내고 싶다고 어필 회사에 많이 했고 성사가 돼서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재윤은 "물론 매 앨범 최선 다하고 집중하지만 (이번 앨범에) 유독 사활을 걸고 안무 연습, 녹음, 재킷 촬영, 뮤비 등 멤버들이 할 수 있는 120%의 열정을 태운 거 같다. 이번 앨범(으로) 정말 잘되고 싶다, 정말 잘되고 싶다. 그게 저희 앨범의 의미이지 않나"라고 바라봤다.
영빈은 "정규는 타이틀이나 서브(곡)만 주목받을 수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선택한 이유는 팬분들의 오랜 바람이기 때문이다. 굉장히 보여주고 싶었고 저희 멤버들이 곡 참여도 많이 했는데, 그런 곡들이 조금 많이 사랑받게 된다면 멤버들의 의사나 의지를 회사한테 더 어필하면서 우리 방향성을 잘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0주년 의미도 있지만 조금 더 꾹꾹 담아서 앞으로 더 치고 나가고 싶다는 저희의 바람을 많이 넣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SF9 재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인성은 "저희가 팀이지만 개인으로서도 훌륭한 뮤지션이 됐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음악적 깊이나, 가창하거나 음악을 했을 때 혼자서도 충분히 무대를 이끄는 아티스트가 됐구나 하는 걸 보여주는 앨범이었던 거 같다"라고 짚었다.
각자 좋아하거나 해 보고 싶은 음악이 달라 데뷔 초에는 꽤 싸웠다고 고백한 SF9. 10년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차츰 '유연'해져서 개인의 취향보다는 '팀 방향성'을 잡는 데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이 시점에서 SF9이 생각하는 그들의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지 질문이 나왔다.
휘영은 "하나의 콘셉트로 밀고 나가기보다 계속 새로운 스타일을 많이 보여드린 거 같은데 저희 차별화라고 한다면 저희는 하나에 고여있지 않고 계속 흐르는 팀"이라며 "새로운 스타일과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 저희 팀 색깔이면서 저희 회사 색깔이 그런 거 같기도 하다. 계속 흐르는, 고이지 않는 변화무쌍한 팀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SF9 찬희.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평소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좋아한다는 인성은 "메타몽(이라는 캐릭터)은 상대방 포켓몬을 보고 특성을 흡수해서 장점으로 소화한다. 저희가 굉장히 메타몽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적재적소에 갖다 쓸 수 있는 팔레트인데 물감이 무한대인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저 하나만 어필하고 싶다"라고 한 영빈은 "FNC 최초 보이그룹이다 보니까 저희 총괄님께서 굉장히 많은 시도를 저희에게 해 주셨던 거 같은데 밴드 회사다 보니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멜로디가 되게 좋다. 멜로디가 저희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군말 없이" 미니앨범을 "꾸준하게" 낸 멤버들의 "순수함"도 함께 언급했다.
오랜만에 나온 정규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인성은 "구체적으로 꼭 1위를 하고 싶다. 음악방송 1위, 여기 계신 기자분들 마음속 1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른 목표는 '공연 규모 키우기'다. 인성은 "(영국) 웸블리 구장이 5~10만 명 수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거기서 콘서트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SF9 휘영. FNC엔터테인먼트 제공찬희 역시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팬분들과 저희 단독 공연을 하는 게 사실 (남아 있는) 갈증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영빈은 "(타이틀곡 제목처럼) 날개 없이도 비상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뛰어보겠다. 이번 활동은 발로도 뛰고, 뛸 수 있는 걸 모두 뛰어서 열심히 한번 임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누군가에게 꿈일 수도 있는 아이돌 활동을 10년이나 할 수 있도록, 팀을 지킬 수 있게 해 준 일등 공신인 우리 팬분(공식 팬덤명 '판타지')들께 감사하다"(휘영)라는 SF9의 정규 2집 '테너시티'는 오늘(2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
SF9은 앨범 발매 후 오는 10월 10~11일 이틀 동안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10주년 기념 콘서트 '십년축몽'(十年逐夢)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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