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총리 오른쪽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민관 합동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정책위원회) 2기가 출범했다. 출범 첫날 이재명 정부의 스포츠 정책 로드맵인 '스포츠정책비전 2030'도 발표됐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정책위원회를 열고 2기 민간위원 6명을 위촉했다. 이어 '스포츠정책비전 2030'과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준비 상황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는 '양궁 전설' 김수녕 고려대 여자양궁팀 감독이 위촉됐다. 정책위원회는 스포츠기본법에 따라 한성숙 국무총리와 김수녕 감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16개 중앙행정기관 장관급 정부위원과 위촉된 민간위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하형주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등 3명의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책위원회는 출범 첫날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요 체육기관이 마련한 '스포츠정책비전 2030'을 검토하고 논의했다.
유·청소년 스포츠활동 369억원·경기장 개보수 1605억원 증액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수녕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스포츠정책비전 2030'에 따르면 정부는 생애주기별 스포츠 참여 기반을 강화한다. 2030년까지 스포츠 참여 포인트인 '튼튼머니' 지급 대상을 120만명까지 확대한다. 유·청소년의 스포츠활동 지원 역시 대폭 늘렸다. 이를 위해 올해 55억원인 관련 예산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424억원으로 증액했다.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한다. 2030년까지 국민체육센터 110개소를 신규 공급한다. 월드컵경기장과 노후 육상경기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개보수를 추진한다. 개보수 예산은 올해 953억원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에 2천558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국가 스포츠 성장 기반도 재구축한다. 대한체육회에 외부 출신 상임감사를 도입하고 감사조직을 확대하는 등 감사 기능을 강화한다. 올해 8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장 총임기 제한도 내년 중 추진할 계획이다.
스포츠 인재 육성에도 힘쓴다. 학생 선수 이적 시 출전 제한 규정을 개선하고, 단체종목 체육특기자 선발 때 개인 경기력과 기여도를 반영하는 평가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지도자 아카데미를 개설해 지도자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전문 체육의 성과는 국민의 참여를 높인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위촉식에서 김수녕 공동위원장 등 위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 밖에도 △프로축구에 인공지능(AI) 판정 시스템 도입 △중대형 규모의 복합 돔구장 조성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인원 확대 및 반다비센터 40개소 신규 건립 △중증 장애인을 위한 훈련장 확충 △국가 차원의 국제대회 유치 전략 수립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상황 등이 이날 발표·논의됐다.
한 총리는 "전문 체육의 성과는 국민의 참여를 높이고, 생활 체육의 저변 확대는 새로운 인재를 키우는 토대가 된다"며 "더 많은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면 스포츠가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는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에 대한 투자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정책 비전 2030은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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