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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륜' 새로운 얼굴 남겨, 흥미로웠다" 김혜수 종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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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가 작품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혜수는 5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로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무엇을 더 할 것인가'와 '어디까지 내려 놓을 수 있는가'를 동시에 고민했던 작품이었다"며 "단순히 재미있는 작품 하나라기보다, 연기자로서 새로운 얼굴을 하나 더 남긴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내세워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 부부(김혜수·김지훈)와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웃집 의사 부부(조여정·김재철)가 거대한 비밀로 얽히며 폭주하는 과정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김혜수는 성공한 인플루언서 박경희의 화려한 이면에 자리한 욕망과 열등감을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의상을 선보이며 인물의 개성을 살렸다. 여기에 작품 곳곳에 롱테이크 연출이 더해져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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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7회를 꼽았다. 그는 "이 작품의 구조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지점이자 경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며 "경희 자신이 만들어 온 질서 안으로 모든 사람이 들어와 버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각자 다른 이유로 움직이던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서로의 비밀과 욕망, 두려움과 마주한다"며 "이 장면은 누구 한 사람의 감정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화면 안에서 모든 인물의 반응과 움직임이 동시에 살아 있어야 하는 구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누구도 상황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질 수 없게 되는 순간 그래서 재미있으면서도 묘하게 긴장과 공포가 공존해야 했다"며 "한 공간의 모든 인물들이 동시에 보이는 점이 연기적으로도, 보는 입장에서도 매우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작품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해당 회차를 두고 "한국 드라마에서 잘 시도하지 않았던 희한한 신이 7회에 극대화돼 40분가량 나올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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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기억나는 의상으로 버건디 컬러 슬릿 원피스와 브릭 컬러 새틴 트렌치 코트를 꼽았다.

김혜수는 "6회 후반부터 8회 에필로그 전까지,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하는 의상으로 준비 단계에서부터 여러 상황과 기능을 고려해서 제작했다"며 "대본에서부터 실루엣을 강조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어, 슬릿한 디자인과 특히 컬러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경희의 의상이, 사건이 본격화된 뒤 핏빛 계열로 이동한다는 암시를 주었으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버건디는 욕망, 성숙함, 관능, 불안, 피의 흔적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색으로, 단순히 붉은 색보다 훨씬 복잡한 의미가 있다"며 "버건디라는 색 자체가 경희의 상태와 묘하게 겹치는 느낌으로 표현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공개 이후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누적 시청량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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