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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륜' 욕설? 자기 주문" 김혜수 의상에도 담긴 의미[왓더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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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모든 작품은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공개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배우 김혜수
"김지훈·조여정·김재철 함께 공연한 현장…김무열은 담백한 사람"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내세워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 부부(김혜수·김지훈)와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웃집 의사 부부(조여정·김재철)가 거대한 비밀로 얽히며 폭주하는 과정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쿠팡플레이 제공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내세워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 부부(김혜수·김지훈)와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웃집 의사 부부(조여정·김재철)가 거대한 비밀로 얽히며 폭주하는 과정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쿠팡플레이 제공
"누가 앞집 가는데 리본 달린 의상을 입겠어요."

화려한 의상 속에 숨겨진 의미가 있었다. 성공한 인플루언서의 화려한 이면에 자리한 욕망과 열등감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였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성공한 인플루언서 박경희 역을 맡은 배우 김혜수는 작품 초반 등장한 리본 의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웃집에 초대받고 남편 임재홍(김지훈)도 턱시도를 입고 간다"며 "박경희가 상류층에 진입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그 꿈을 이뤘으니 부조화스러움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요가하면서 남편에게 앞 집 안수정(조여정)과 말도 섞지 말라고 하지만 막상 초대받고 갈 때는 포장된 선물처럼 대놓고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박경희는 안수정과 처음 만났을 때 교양 있는 방식으로 밟히는 데 이걸 이겨보려고 가장 비싼 소재의 옷을 입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 제공쿠팡플레이 제공
남편의 불륜을 알면서도 새 옷을 입는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다짐 같은 거예요. 이 때문에 극 중 '썅'이라는 대사도 박경희에게는 단순한 욕설이 아니라 지옥의 밑바닥에서라도 해내야 한다는 자기 주문과 같다고 봤죠."

이처럼 극 중 박경희는 화려한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에는 가족을 지키고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자리한 인물이다.

김혜수는 "평소 잘 보지 않은 유튜브를 찾아보며 여러 인플루언서를 검색해봤다"며 "의상도 실제로 유사하게 제작까지 했다"고 말했다.

대중의 관심을 기반으로 성공한 인플루언서라는 점에서 현실의 연예인과 맞닿은 부분도 있었다.

김혜수는 "대중들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경희처럼 대중의 힘을 지지 기반으로 성공한 경우에는 더 그랬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훈·조여정·김재철 함께 공연한 현장…김무열은 담백한 사람"

배우 김혜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당시 "제목부터가 끌렸다. 혼자 대본을 보며 그렇게 깔깔거리진 않는데 이번에는 웃으면서 봤던 것 같다"며 "필력도, 구성도 좋았다. 사건을 끌어가는 전환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제공배우 김혜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당시 "제목부터가 끌렸다. 혼자 대본을 보며 그렇게 깔깔거리진 않는데 이번에는 웃으면서 봤던 것 같다"며 "필력도, 구성도 좋았다. 사건을 끌어가는 전환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제공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롱테이크 연출 방식이다. 작품 곳곳에 담기면서 한 편의 연극을 연상시킨다.

이창희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B컷이 너무 많으면 A컷이 없다는 게 제 지론"이라며 "배우들도 한 호흡으로 가다 보니 서로 몰입하며 연기해 생동감이 담겼다"고 전한 바 있다.

김혜수도 이같은 결과물에 "장점들이 잘 드러난 완성본"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각자 관계성이 중요한 작품인데 촬영을 거듭할수록 합이 참 좋았어요. 서로 박수쳐주고 함께 공연할 수 있는 현장이었죠."

배우들과의 호흡도 전했다. 김혜수는 극 중 남편 임재홍으로 호흡을 맞춘 김지훈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더 확장된 것 같다"며 "꾸밈없고 참 솔직한 배우다. 끈기를 가지고 하나씩 준비해 나가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고 찬사를 보냈다.

24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조여정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KBS2 드라마 '장희빈'(2002)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제가 30대 초반이고 여정 씨가 20대 초반일 때 만났다"며 "연기를 제대로 마음껏 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만나서 더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정씨가 한 걸음 한 걸음 배우로서 내실을 다지면서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며 "연기하는 순간에는 선후배가 아니라 배우 대 배우로 만나는 것이고 함께 공연하는 현장이 소중했다"고 강조했다.

김재철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꽃미남은 아니지만 배우로서 잠재력이 크다는 게 느껴졌다"며 "그분이 그렇게 긴장하면서 연기했다는 걸 나중에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 첫 드라마인 줄도 몰랐다. 현장을 압도하더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으로 주목받은 김무열을 공개적으로 응원한 배경도 전했다.

김혜수는 "참 담백한 사람이다. 언젠가 이 사람이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시청자들이 알아봐 줄 날을 가슴으로 기도하며 기다렸다"며 "'참교육'을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 '소년심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염혜란 씨와 함께 배우로서 큰 걸 배웠다. 엄마도 누나도 아닌데 고맙더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tvN 드라마 '시그널2' 편성이 무기한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인생에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그것이 인생인 것 같다"며 "누구나 인생에 최악의 상황들이 있고 제게도 드러나지 않은 풍파가 있고 누구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늘 두려움을 갖고 현장에 온다는 김혜수. 그는 배우로서 자신의 모습을 백조라고 비유했다.

김혜수는 "오늘 완벽하게 준비가 됐고 카메라만 와라, 다 보여줄게라는 배우는 없다"며 "보여지는 건 멀쩡해도 밑으로는 어디에 발이 걸릴까 조마조마한 특화된 백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배우라는 본연의 모습으로서 돌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공개 이후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누적 시청량 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6회는 오늘(21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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