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리에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정상에 오른 조명우. 대한당구연맹 한국은 물론 아시아 당구 역사를 새롭게 쓴 조명우(서울시청). '당구 신동'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만큼 이제는 태극 마크를 당당히 전세계에 알리는 국가대표 간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조명우는 벨기에 리에에서 열린 '2026 리에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을 마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조명우는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18이닝 만에 50-38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조명우는 '한국 당구의 전설' 고(故) 이상천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의 5회 우승을 넘었다.
조명우는 귀국 인터뷰에서 "리에월드컵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조명우는 올해 보고타·앙카라 대회까지 올해만 3회 월드컵 정상에 올랐는데 2008년 딕 야스퍼스 이후 18년 만의 단일 시즌 3회 이상 우승 기록이다.
그런 야스퍼스에 조명우는 결승에서 한때 21-30으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14이닝째 11점을 폭풍처럼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조명우는 "지고 있던 상황에서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아시아 최초 월드컵 6회 우승을 이룬 조명우(왼쪽 2번째)가 8일 귀국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한 모습. 대한당구연맹
오랫동안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야스퍼스를 상대로 조명우는 올해 앙카라와 리에 대회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 조명우는 "이전과는 다르게 국가대표가 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로 인해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 같다"고 태극 마크의 무게감을 언급했다.
조명우는 지난해 월드컵 2승을 넘어 올해 더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조명우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은 내야겠다고 항상 다짐하며 훈련했다"면서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이 아직까지 잘 이어져 분위기나 흐름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 세계 랭킹 1위는 세계선수권을 정조준한다. 조명우는 23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리는 제78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국가대표로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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