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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가 올해는 마법을 부리나' 삼성 무너뜨린 결승포, 0.5G 턱밑 추격한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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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t 김현수가 2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t 김현수가 2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LG의 우승 신바람을 이끌었던 한국 시리즈(KS) 최우수 선수(MVP)가 올해는 마법을 부리는 건가. kt가 베테랑 김현수(38)의 한 방을 앞세워 삼성을 잡고 1위 싸움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kt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 속에 김현수의 결승 2점 홈런 등 팀이 똘똘 뭉쳐 2연승을 이뤄냈다.

71승 46패 3무가 된 kt는 1위 삼성(73승 47패 3무)을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시즌 상대 전적을 4승 9패로 다소 만회했다. 두 팀은 올해 3차례 맞대결을 더 앞두고 있다.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kt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2사에서 4번 샘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김현수가 호투하던 상대 우완 원태인으로부터 통렬한 2점 홈런을 뽑아냈다. 풀 카운트 끝에 가운데 몰린 원태인의 7구째 시속 142km 컷 패스트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김현수는 5번 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뽐내며 지난해 LG 시절 한화와 KS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타율 5할2푼9리) 1홈런 5볼넷 8타점으로 MVP에 오른 진가를 입증했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7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7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잠수함 우완 고영표는 7이닝 5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째(6패)를 따냈다. 이후 손동현이 8회를, 마무리 박영현이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 각각 10홀드와 2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t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견수 최원준은 2회말 1사에서 삼성 르윈 디아즈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환상적인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담장을 맞고 장타가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최원준은 펄쩍 뛰어 타구를 낚아챈 뒤 두 발로 담장을 차례도 딛은 뒤 착지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초반 삼성에 흐름을 내줄 위기를 끊은 수비였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의 타구를 kt 최원준이 잡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의 타구를 kt 최원준이 잡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은 원태인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투구 수가 100개를 넘어가자 고비를 넘지 못했다. 6이닝 3탈삼진 5피안타 1볼넷 2실점 퀄리트 스타트에도 7패째(7승)를 안았다. 삼성 타선은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3위 LG는 한화와 대전 원정에서 3-19 대패를 안았다. 8명의 투수가 등판한 가운데 LG는 8회말에만 무려 12점을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장단 18안타, 4사구 13개 등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5연승을 달렸다. 선발 왕옌청은 6이닝 1실점으로 11승째(5패)를 따냈다.

4위 KIA는 NC와 광주 홈 경기에서 김도영의 코뼈 골절 악재 속에 4-5로 졌다. 2연패를 당하면서 LG와 0.5경기 차로 3위 도약이 무산됐다.

SSG는 잠실 원정에서 선발 이로운의 6⅔이닝 9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1-0 승리를 거뒀다. 두산 에이스 곽빈은 7이닝 9탈삼진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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