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onvenience_store_art' 인스타그램 캡처'줄이 칭칭 엉킨 USB 케이블, U2 노래만 흘러나오는 유선 아이폰'
손님의 편의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엉뚱하고 불편한 편의점이 등장했다.
23일(현지시간) UPI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의 한 폐업한 세븐일레븐 매장이 상식을 뒤엎는 팝업 아트 전시 '불편한 편의점(Inconvenience Store)'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흔히 편의점에서 사던 생필품과 간식들이 유쾌한 예술품으로 재탄생했다.
버려진 치토스와 레이즈 과자 봉지로 만든 숄더백부터 계란 모양의 밀초 양초, 줄자 기능이 달린 촛대, 오레오·골드피시 과자 모양의 키링까지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장 한쪽에는 '유선 아이폰'도 설치돼 있다. 수화기를 들면 록 밴드 유투(U2)의 히트곡 'Vertigo'만 흘러나온다.
이런 공간을 기획한 이들은 릴리아 디어링과 메리 앤 카터다. 지난 2024년 가구 공룡 이케아(IKEA)를 패러디한 전시 '스퇴르(STÖR)'로 이름을 알린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효율성과 대량 생산만 따지는 세상에서 예술은 본질적으로 불편한 것"이라며 "여러분이 좋아하는 편의점이 예술가들에 의해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현지 아티스트 70여 명이 참여해 14개 코너를 채웠다. 눈으로만 보는 보통 미술관과 달리, 진열된 작품들은 1달러부터 1만 달러(약 130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실제 구매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가 모든 사람이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