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한국과 일본의 4강전 첫 번째 단식.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안세영이 게임 스코어 2-1로 이겼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대회 2연패가 무산된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지면서 일본에 결승행 티켓을 내줘야 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일본과 4강에서 매치 스코어 1-3으로 졌다. 4강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출발은 좋았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 스코어 2-1(21-9 18-21 21-11)로 제압했다. 그러나 이어진 복식 2경기와 단식 1경기를 지면서 3년 전 항저우 대회 우승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에서는 12년 전 인천 대회 당시 홈 텃세 의혹을 재조명했다. '디앤서'는 인천 대회 당시 남자 단체전 8강 한일전에서 '의혹의 바람'이 일본 코트에만 불었다는 당시 선수의 의견을 전했다.
당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 에이스 다고 겐이치는 손완호 현 한국 대표팀 코치와 단식에서 1-2로 졌다. 한국은 일본을 3-2로 눌렀는데 다고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2세트부터 내가 있는 쪽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그후 코트가 바뀌어도 바람의 방향이 내가 있는 쪽으로 바뀌었다"면서 "경험 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일본과 8강전에서 손완호가 다고 겐이치와 경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디앤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당시 일본 대표팀 코치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과 맞붙은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의견이 나왔다"면서 "배드민턴 셔틀콕은 약 5그램으로 맞바람을 맞으면 크게 불리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시 한국 복식 간판인 이용대(요넥스)는 "우리도 바람 때문에 일본에 1세트를 내줬다"면서 "똑같이 불리한 영향을 받았는데 일본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회 관계자도 "논란이 불거진 뒤 경기장 최고 담당자인 심판을 직접 데리고 에어컨 시설을 점검했다"면서 "기술자를 불러 심판에게 설명하도록 했고 심판도 현 상황에 대해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4강전 해설을 맡은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복식 동메달리스트 마츠야마 나미의 멘트도 소개했다. 마츠야마는 "어제는 옆바람을 느꼈지만 오늘은 없는 것처럼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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