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공식 엑스(X, 옛 트위터)(@FedEx) 사진 캡처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중국에서 보낸 판다 한 쌍이 미국에 도착하며 '판다 외교'가 다시 시작됐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판다 번식 시설인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 기지에서 태어난 6살 수컷 핑핑과 5살 암컷 푸솽은 전세기를 타고 16시간 비행 끝에 미 동부시간 27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핑핑과 푸솽은 '페덱스 팬더 익스프레스'라는 별명을 가진 보잉 777기를 타고 왔다. 페덱스는 성명에서 판다들이 특수 제작된 컨테이너에 실려 왔으며 "신선한 대나무, 물,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간식 몇 가지만 함께 실렸다"고 밝혔다.
엑스(X, 옛 트위터) 아이디 @fl360aero 사진 캡처공항에 도착한 판다들은 판다 사진이 새겨진 페덱스 트럭에 실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동물원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판다들은 동물원 내 새로운 자이언트 판다 단지 내 생물안전구역에서 약 한 달 동안 정기적인 검역을 받은 후 방문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핑핑과 푸솽이 오면서 애틀랜타 동물원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 동물원,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과 함께 미국에서 자이언트 판다를 보유하는 세 곳의 동물원 중 하나가 됐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중국의 판다 연구 및 해외 대여 기관인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10년간 두 판다를 돌보기로 했다.
엑스(X, 옛 트위터) 아이디 @fl360aero 사진 캡처두 판다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인공지능(AI) 경쟁으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의 오랜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애틀랜타 동물원에 오게 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판다는 양국 우정의 사절이었다"며 "며칠 내로 핑핑과 푸솽 두 마리 판다가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미국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후 양국이 각각 발표한 결과 자료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번 판다 외교를 두고 CNN은 "판다 외교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중국 간의 인공지능 군비 경쟁과 무역 전쟁 심화로 인해 양국 관계를 점점 더 악화하는 긴장감을 다소 완화해 줬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애틀랜타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하는 것은 시진핑 주석의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에서 나온 몇 안 되는 구체적인 성과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에서 두 정상은 우호적인 분위기를 표명했지만,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양국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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