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영국 경찰이 미군이 사용하는 공군 기지 근처에서 테러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2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27일 오전 "의심스러운 차량 3대가 공군 기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글로스터셔주 영국 공군(RAF) 페어포드 공군 기지 인근에서 테러 행위 준비 및 폭발물 관련 혐의로 남성 5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중대 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대테러 경찰국 선임 국가 조정관 비키 에반스는 성명에서 "현재 수사 초기 단계이며, 5명이 여전히 구금 중"이라며 "이번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육군 폭발물 처리반은 미 공군이 사용하는 기지 인근 차량들을 조사하고 있다. 미 공군 대변인은 "주둔 병력이 계속해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RAF 페어포드 공군 기지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후 이란에 대한 방어 공격을 위한 전진 기지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현재 해당 기지에는 미 공군 501 전투지원비행단이 주둔하고 있으며, B-1와 B-52를 포함한 폭격기를 배치했다.
앞서 지난 7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페어포드 기지에 주둔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고 영국에 경고한 바 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공격 기지로 사용되는 곳은 모두 합법적인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테러 용의자 체포와 관련해 "용의자들이 (공군 기지에) 큰 피해를 입히려 했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그들을 주시해 왔고, 마침내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의 공조는 정말 훌륭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는 미 공군 제48전투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는 영국 레이크히스 공군기지의 위협 수준도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격상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