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성장 가속과 민생 안정, 대외 리스크 관리를 경제정책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대한민국호(號)가 계속 순항하기 위해, 돛을 더 단단히 조여 매야 한다"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잠재성장률 반등을 이뤄내기 위한 대규모 미래투자와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중동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성장 경로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9월 수출이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수출도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와 소비·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면서 올해 3%대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산업활동은 일시적 요인과 상반기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조정받았지만, 9월 반등이 예상되고 경기동행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견조한 성장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총리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미래투자와 기업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대 메가프로젝트 등을 통해 선제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현장 애로를 해소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민생 안정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역·산업·세대 간 격차를 완화하고 경기회복의 온기가 민생 곳곳으로 확산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무엇보다,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의 '3대 핵심 사회정책 분야'에 대해서는 가용재원과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속히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대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이 촉발한 반도체 호황과 중동전쟁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금융·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총 7조 9천억원 규모의 현장대기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 등을 위한 지원방안, 온누리상품권 개편방안, 우리아이자립펀드 지원방안,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 등이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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