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美, 거세지는 이란 압박…'자금줄 조이기', 이란 대표단 '내쫓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車·철도·오토바이·기계 등 주요 업체 무더기 제재
베선트 "이란 정권 수익 영원히 고갈시킬 토대 마련"
호르무즈보다 더 중요한 건 핵 프로그램 폐기
루비오, 뉴욕 찾은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등 사실상 '내쫓기'

연합뉴스연합뉴스
유엔총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간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미국의 대(對)이란 행보가 강경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우선 순위에 두며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경제적 왕따 작전'으로 자금줄 조이기

미국 재무부는 1일(현지시간) 이란의 자동차, 철도 분야의 주요 기업들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적 왕따 작전' 덕분에 이란 정권이 전쟁 기계와 전세계를 상대로 한 불법 테러에 자금을 댈 능력이 심각하게 약화했다"며 "오늘 조치는 미국과 우리 파트너들이 이란 정권의 수익을 영원히 고갈시킬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양대 자동차 제조사인 이란코드로(IKCO)와 사이파(SAIPA)를 비롯해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자회사들, 그리고 이란 최대 오토바이 제조사인 니루 모터 시라즈,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홍콩 등지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도 무더기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

재무부는 "자동차 부문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후원 네트워크들과 깊이 얽혀 있어 부패와 무역 기반 자금 세탁, 수감자 노동 착취를 조장하고 있다"며 "이런 경로를 해체하는 것은 IRGC의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데 필수"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국영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철도공사(RAI)와 RAI에서 일부 여객 사업을 인수해 운영하는 라자 여객 열차 회사 등 민간 철도회사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최근 강력해진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이 석유 운송과 무역을 철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재무부의 판단이다.

광산 및 도로 건설 기계 제조업체인 헤비 이큅먼트 프로덕션 회사(HEPCO)와 이 회사의 중국 내 자회사, 이철강 산업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외국 회사 등도 제재 대상이다.

재무부는 "오늘 제재는 이란 기업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외국 공급업체 및 중개업체까지 포괄해 이란 정권이 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미국의 압박을 회피하기 위해 의존하는 국제 조달 네트워크를 끊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협상 여의치 않자 이란 대표단 뉴욕에서 내쫓으며 기선제압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물가 여파로 중간선거 전망이 좋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지난 주 막을 내린 유엔총회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이끌어낼 좋은 기회였다.

실제로 지난 22일 뉴욕 유엔총회장 인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카타르 당국자들의 중재 아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과 회동했다.

이란 측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데 이어 역내 휴전을 복원할 경우,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핵 협상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제안을 던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한 두차례 더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측 대표단을 사실상 뉴욕에서 내쫓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뉴욕에 머물던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이란 대표단에게 지난달 28일 즉시 미국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이란 대표단은 몇시간 뒤 공항으로 향했고 지난달 29일 새벽 뉴욕을 떠났다.

악시오스는 루비오 장관의 출국 요구가 상당히 이례적인 외교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거둬들이는 것보다 핵과 관련한 양보 조치를 내놓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말 시작된 이란 전쟁의 명분이 이란 핵개발 저지였던 만큼, 종전 협상의 대가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만 머물 경우 오히려 거세게 불어닥칠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군사작전을 강화해 이란을 전멸시킬 수도 있다고 거듭 압박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