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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겪은 '114세·113세 할아버지' 서로 생일축하 메시지[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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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려운 이런 일들, 바로 전해드립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세월의 무게를 함께 견뎌낸 두 할아버지가 같은 날 생일을 맞아 서로 따뜻한 축하 인사를 나눴습니다.

홈페이지 '기네스 세계기록' 캡처홈페이지 '기네스 세계기록' 캡처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 두 할아버지가 같은 날 생일을 맞아 '지구 반대편 우정'을 나눴다.

5일(현지시간)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와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가 특별한 생일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주인공은 이번주 월요일에 각각 만으로 114세, 113세가 된 브라질의 조앙 마리뉴 네투(João Marinho Neto)씨와 호주의 켄 위크스(Ken Weeks)씨다.

두 사람은 지구 반대편으로 생일 축하 문구를 든 사진을 찍어 보내며 서로의 장수를 축하했다.

정확히 1년 차이로 같은 날 태어난 두 사람의 나이는 세계적인 장수 연구기관 '롱제비퀘스트(LongeviQuest)'와 '기네스 세계기록'이 공식 인정했다.

네투 씨는 112세이던 2024년 11월 세계 최고령 남성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브라질 역사상 최고령 남성이자 남녀 통틀어 브라질 역대 13번째 장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현재 생존한 최고령 남성은 주앙 마리뉴 네투(브라질·1912년 10월 5일생)"라며 "네투의 나이는 가족의 협조를 받아 2026년 4월 1일 브라질 세아라 주 아푸이아레스에서 '롱제비퀘스트'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투 씨는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기도 전인 1912년 10월 5일 브라질 농가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부터 아버지를 도우며 평생을 부지런히 살아온 그는 현재 자녀 6명, 손주 22명, 증손주 15명, 고손주 3명을 둔 대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역대 남성 최고령 기록(116세 54일)을 향해 하루하루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네투 씨가 밝힌 장수 비결은 의외로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항상 가까이 두는 것."

흥미로운 점은 전문가들이 이 기록을 단순한 생일 축하 이상의 희귀 사건으로 본다는 것이다.

불과 두 달 전 세계 최고령 여성인 에설 케터햄(Ethel Caterham) 할머니가 117세를 맞이했지만, 롱제비퀘스트의 전문가는 네투 할아버지의 114세 달성이 훨씬 보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롱제비퀘스트 소속 벤 마이어스는 "남녀 간의 기대수명 격차 때문에 남성이 114세에 도달하는 것은 여성이 117세에 도달하는 것보다 더 드문 사건"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역대 공식 확인된 인류 역사상 114세에 도달한 남성은 네투 할아버지를 포함해 단 9명에 불과하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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