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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놓고 주진우-민주당 충돌…"박형준 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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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주진우, 영화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 두고 "시민 돈으로 좌파 패륜 영화" 비판
민주당 부산시당 "지난해 박형준 시장 재임 때 제작지원 선정…시사회도 이미 취소" 반박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한 영화관에 걸린 모습. 황진환 기자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한 영화관에 걸린 모습.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이 부산영상위원회의 영화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를 두고 전재수 부산시장과 부산시정을 강하게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정치공세"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영화의 제작지원 시점과 시사회 취소 시점을 둘러싸고 여야의 주장이 충돌하면서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주진우 "시민 돈 650만원으로 좌파 패륜 영화 뿌리나"

주진우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부산 시민 돈으로 좌파패륜영화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 하겠다는 전재수,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부산영상위원회를 겨냥했다.

주진우 의원. 윤창원 기자주진우 의원. 윤창원 기자
주 의원은 "전재수 시장이 위원장인 부산영상위원회가 10월 5일 '암살자(들)' 영화 티켓을 650만원어치 구매해 무료 시사회를 한다"며 "전재수 시장은 북한 영화에 나오는 이 패륜 스토리에 공감해서 이런 식의 지원을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 시민 돈 650만원으로 좌파패륜 영화표 뿌리고, 보좌진은 본인 대신 감옥 보내고, 이것이 전재수표 부산시정인가?"라며 "당장 취소하라! 부산 시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내용을 다루면서 박정희 정권이나 당시 중앙정보부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작품이다.

민주당 "박형준 때 선정된 작품…이미 오전에 시사회 취소"

민주당 부산시당은 즉각 반격했다.

이재용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은 6일 '역사왜곡을 말하는 주진우 의원, 정작 사실을 왜곡한 것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주 의원이 전재수 시장이 위원장인 부산영상위원회가 시민 세금으로 '좌파 패륜 영화'를 무료 상영하려 했다고 몰아붙였지만 사실은 정반대"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재수 시장 취임 이후 선정된 작품이 아니라 박형준 전 부산시장 재임 당시인 2025년 부산영상위원회 기존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됐다.

당시 프리프로덕션 부문 120만원과 로케이션 인센티브 2천만원 등 모두 2120만원을 지원받았다는 것이 민주당 측 설명이다.

이번 시사회 역시 해당 영화를 위해 새롭게 만든 행사가 아니라 부산에서 촬영하거나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약 3차례 진행해 온 기존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민주당은 시사회 취소 시점도 문제 삼았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사회적 논란 등을 고려해 지난 1일 오전 11시 이미 시사회 취소를 결정했는데, 주 의원이 SNS를 통해 전 시장을 비판하며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한 것은 같은 날 오후 2시 이후였다는 것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박형준 시장 때 선정·지원된 작품을 전재수 시장이 정치적으로 지원한 것처럼 둔갑시키고, 이미 취소된 시사회에 뒤늦게 취소하라고 호통친 셈"이라며 "확인된 행정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엮어 근거 없는 정치적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이 영화와 배우 유해진 씨를 비판하며 사용했던 표현을 거론한 뒤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의혹부터 만들고 뒤늦게 호통치며 정치공세를 벌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아무말 대잔치의 '관종상'"이라며 "즉시 사실의 장을 더 이상 정쟁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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