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 허진호 감독 등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라도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허 감독의 제작 의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창작의 자유 침해라고 반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열었다. 야당 문체위원들은 암살자(들) 제작 경위와 편집 의도를 묻기 위해 허진호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영화 제작 경위, 악의적으로 내용을 편집한 의도를 궁금해하는국민이 굉장히 많다"며 "그런데도 한 명의 증인, 참고인도 채택이 안 된 상태에서 허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은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정 위원장이 국감 증인 등 출석 요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이에 여당 위원들은 국감 증인 채택으로 창작의 자유가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이 배후인 것은 배제하겠다는 감독의 연출 의도가 보인다"며 "보는 사람들 나름의 판단이 있는데 국회로 창작자를 불러내 추궁하는 게 가능한가"라고 반박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영화 내용을 점검하려고 창작자를 국회에 불러오는 것은 양당 간사가 합의하더라도 위원장이 허락할 수 없다"고 야당 측 요구를 거절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하는 것이 창작의 무제한적 자유 영역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역사 왜곡 금지에 한계가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창작의 결과물에 대해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 문체부 장관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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