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이 7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취임 100일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정진원 기자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에서 대구경북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추 시장은 7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단체장으로서 갖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 여당보다는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여건에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그간 시정 운영을 해왔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다만 정치 탓만 하지 않고 시도민의 염원을 담아 현실을 얘기하고 TK 패싱이 확대되고 재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추 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해 "광주 군공항도 여러 노력이 있었지만 큰 이면에는 정치적인 결단이 작용했다고 본다"며 "정치적인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군공항 법안은 소위 기부대양여의 틀을 한 완전한 국가 주도 방식으로 대구 군공항의 이전 문제와 신공항 건설 문제도 광주 군공항 이전과 같은 애정과 관심으로 보면 금방 결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의 지자체 평균 채무 비율이 14% 수준인데 대구는 지금 20% 수준으로 법정의무로 지출해야 될 부분과 국비 매칭을 반영하면 재정 주의 단체 수준으로 간다"며 "대구의 현재 재정 상황으로는 공항 건설을 위해 주도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자체 재원 마련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
추 시장은 또한 최근 내란특검이 12·3 내란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자신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 시정 공백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그는 "결국은 검찰의 구형도 사실은 어떤 구체적인 증거도 제시 못하면서 정치적 구형을 했다"며 "저는 당당하게 이겨내겠다. 시정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 시장은 그간의 시정 운영 성과로는 시장 관사 폐지 등 의전 간소화와 빠른 조직개편을 통한 시정 혁신을 꼽았다.
경제 분야에서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한 산업단지 입주업종 규제 개편과 역대 최대 수준의 국비 확보, 휴머노이드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전국 최초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지정, ㈜신세계사이먼과의 프리미엄아울렛 조성, ㈜티에스이의 투자 유치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와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성공 개최, 이스타항공 유치, 대구~장가계 노선 신규 취항 등을 성과로 들었다.
이밖에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달성군 논공~하빈 국지도 건설 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취수원 복류수·강변여과수 개발 방안 검증 등 교통과 안전 분야에서의 시정 성과도 강조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민선 9기 100일은 대구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방향을 세우고 실행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며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더 나은 대구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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