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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10주년' 남우현 "11월 6~8일 콘서트, 매진되면 풍악 울릴 것"[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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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6곡 채운 정규 2집 '2X8' 낸 인피니트 남우현 인터뷰 ②
2023년 희귀암 기스트암 진단, 이후 장폐색까지
"'억까' 당한 기분, 악으로 깡으로 버텨"
솔로로는 처음으로 사흘 동안 콘서트
앞으로 단독 공연 무대 키워 케이스포돔 진출해 보고 싶어

14일 정규 2집 '2X8'로 컴백한 남우현. 빌리언스 제공14일 정규 2집 '2X8'로 컴백한 남우현. 빌리언스 제공
"어디 가서 창피하지 말자는 게 저의 소신인 것 같아요.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어요. 곡 만들고 작사하고, 제가 춤을 잘 추는 사람은 아니지만 퍼포먼스가 강점으로 자리매김까지… 제가 원래 몸치였어요. 노력하면 다 되더라고요. 노력하면 다 되고, 제가 어느 정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 창피한 걸 싫어하는 성격이다 보니까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해요."

웬만해선 '창피할 일'을 만들지 않는다는 남우현은 그룹 인피니트(INFINITE) 멤버로, 솔로 가수로, 뮤지컬 배우로 자기만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세상이 내게 너무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시련도 겪었다. 지난 2023년 희귀암인 기스트암을 진단받고 이후 장폐색까지 겪었기 때문이다. 기스트암은 위장관 벽 근육층에 있는 카알세포(근육의 수축, 이완을 조절하는 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3년 만에 나오는 두 번째 정규앨범 '2X8' 발매 하루 전인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남우현은 희귀암을 앓았던 시절을 '억까'(억지로 비난받고 괴롭힘당한다)당한 시간으로 표현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어떤지 질문이 나오자, 남우현은 "치열하게 산 거 같다. 정말 치열하고 혹독하게 열심히 산 거 같다"라며 "물론 나태했던 날들도 있지만 그런 날들이 있기 때문에 정규 2집 발매 계기가 된 것 같다. 정말 외로움도 고독함도 많았고 힘든 날도 많았지만 그걸 견디고 버텨서 정규 2집까지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남우현은 3년 만에 새로운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빌리언스 제공남우현은 3년 만에 새로운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빌리언스 제공
전작인 '트리 링'(Tree Ring) 수록곡 '가혹해요'는 그 '억까' 시절에 관한 노래다. 남우현은 "저에게 억까를 주지 마세요, 하는 곡이었다"라고 전했다. 남우현은 "몸이 안 좋아가지고 수술했는데 그건 제 인생에 있어서 '억까' 당한 기분이다. 그 수술 후에 장폐색이 와서 너무 힘들었다. 그냥 아무것도 못 먹어서 54㎏까지 됐다"라고 말했다.

탈모가 생길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라는 말을 반복한 남우현은 "어떻게 잘 버텼다. 이 악물고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괴로웠던 시간은 곧 음악이 됐다. 그는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 보니까 그런 악(惡)들이 '데빌'(DEVIL)로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철저히 건강 관리 중이다. 남우현은 "운동을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러닝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한다. 정말 열심히 몸을 관리하고 있다. 폭식도 안 하고, 야식도 잘 안 하고 식단 관리도 한다"라고 언급했다.

딱 10년 전, 남우현은 솔로 가수로 첫발을 뗐다. 그동안 어떤 목표를 이뤘는지 묻자, 그는 "솔로 콘서트를 하는 가수가 됐다. 일단 (그게) 목표였는데 이룬 것 같다. 작지 않은 공연장에서, 이번에는 3일간 한다. (전에는) 올림픽공원(올림픽홀)에서 했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팬분들과 이사를 가 보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남우현 '2X8' 콘셉트 사진. 빌리언스 제공남우현 '2X8' 콘셉트 사진. 빌리언스 제공
다음 목표는 "한강이 보이는 잠실 쪽"에 있는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이다. 남우현은 "솔로로 (단독 공연할) 꿈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도록 하겠다.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는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브랜드 공연 '식목일VI - 에버 그린'을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다. 2018년 시작한 '식목일'은 '팬들과 한 그루의 나무를 마음속에 심고 가면 좋겠다'라는 의미다. 솔로 콘서트를 사흘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우현은 "이전에는 양일간 매진이어서 더 큰 데로 이사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는데 공연장(일정)이 꽉 찼더라. 이번에 어렵게 대관 잡았다. 10주년에 걸맞게 좀 풍족하게 3일간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서 부산, 대구, 아시아 투어까지 돈다"라고 설명했다.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하고 나서 지금까지도 '열일'하는 원동력의 비결은 뭘까. "인피니트로 16년, 솔로로 16년인데 이게 사실 쉽지 않은 시간이다. 버티는 가수들도 많지 않고"라고 운을 뗀 그는 "인피니트라는 팀은 팬분들이 사랑을 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한 분 한 분 만나러 갈 순 없어도 공연과 음악으로 위로를 주는 게 가수로서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남우현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6~8일 사흘 동안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빌리언스 제공남우현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6~8일 사흘 동안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빌리언스 제공
또한 "함께하면 더욱더 시너지가 많이 나기도 하고 이제는 가족이다 보니까 멤버들이랑 함께하는 게 너무나 즐겁다. 만나면 행복하다. 혼자 해도 좋지만, 혼자 하면 좀 외로워서 멤버들이 같이하는 걸 좋아한다. 인피니트(활동)도 준비하고 있으니까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인피니트는 대표적인 '장수 아이돌'로 불린다. 남우현은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위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선배님 덕분에 저희 또한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됐다. 20주년, 3주년 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나"라며 "선배분들께서 자리 잡아주시고 중심이 되어주시니 저희도 그 길을 따라가게 된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인피니트도 후배들이 따를 길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남우현은 "저희가 열심히 하면 후배분들도 저희를 보고 따라와 주시더라. 그러면서 K팝이 점점 더 오래 가고 장수하고 점점 더 시장이 넓어지는 것 같다. 저희도 (그런) K팝에 걸맞게 열심히 활동하면 오랜 시간 사랑받는 그룹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성장 욕심도 여전하다. 남우현은 "전 아직도 목마르다. 아직도 제가 못 낸 곡들이 많다. 발라드 앨범을 리메이크 앨범으로 하고 싶기도 하다. 욕심이 굉장히 많아서 여기('2X8' 앨범)에 못 들어간 다양한 좋은 음악도 선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작업하고 열심히 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가수 남우현. 빌리언스 제공가수 남우현. 빌리언스 제공
전 곡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수록곡만 16곡이 담긴 정규앨범 '2X8'. 기대하는 성적이 있는지 질문이 나오자, 남우현은 "성적도 잘 나오면 너무 좋다. 성적이 이전 앨범보다 안 좋으면 안 좋다고 생각 안 하고 그래도 열심히는 할 거다. 네, 잘되면 너무나 좋겠다. 욕심을 또 내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활동을 할 거다. 영혼을 갈아 넣었으니까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년 7월 낸 '트리 링'은 그동안 남우현이 낸 앨범 중 발매 첫 주(초동) 판매량이 가장 높은 앨범이었다. 이를 두고 남우현은 "그전 앨범을 넘어서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지 않을까 큰 기대를 내심 해 보면서도, 또 아닐 거야~ 하고 있다. 괜히 실망할까 봐. 일단은 많은 분들이 들어봐 주시고 '남우현이 이런 매력이 있네?' 느껴주시면 그거만 해도 (좋다)"라고 밝혔다.

"(앨범이) 내일(14일) 성적표를 받고 많은 분들이 저에게 제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실 텐데 앨범이 많은 사랑을 못 받더라도 그래도 저라는 사람이 이런 음악을 하고 이런 메시지를 가진 앨범을 갖고 나왔구나 하고 알아주시면 그보다 더한 건 없을 거 같아요. 정말 그 정도로, 남우현이 이런 음악하는 이런 친구구나 하는 걸 알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콘서트 11월 6, 7, 8일 이렇게 금토일 합니다! 한 명이라도 ('2X8' 앨범) 노래를 듣고 와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고요. 매진이 되면 풍악을 울리도록 할게요! (일동 웃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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