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독립유공자학교'로 지정된 예산 대흥초등학교. 김정남 기자15일 충남 예산에 있는 대흥초등학교에서 지역 소멸 위기 속 작은 학교와 마을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도는 인구 감소로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와 마을의 현실을 알리고, 학교와 지역 공동체가 지닌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대흥초등학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재학생과 졸업 동문, 지역주민 등이 모여 학교에 얽힌 추억과 오늘의 이야기,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911년 개교한 대흥초등학교는 115년의 깊은 역사를 품은 곳이다. 1919년 3월 13일, 김동욱·김용태·김이기·박동복·이희주·정옥섭 지사를 비롯한 학생 300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독립만세를 외친 역사 또한 품고 있다.
대흥초등학교 입구에는 충남교육청으로부터 받은 '독립유공자학교'라는 자랑스러운 현판이 빛을 내고 있다.
예산 대흥초등학교. 김정남 기자하지만 이같이 자랑스러운 역사 뒤편으로 학교는 오늘날 뼈아픈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전교생이 15명에 그치면서 분교 전환 위기에 놓였고, 동문과 지역사회가 학교를 살리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충남도 또한 작은 학교의 위기가 교육 문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가볍지 않게 보고 있다. 그에 따라 지역의 역사와 교육 자산을 보존하고 이어가는 데 필요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작은 학교는 아이들의 배움터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의 가치를 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흥초와 마을이 지닌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작은 학교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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