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으로 본 청주 민심…흥덕·청원 '진보성향'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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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흥덕 49.49%·청원 50.46%…전국평균 웃돌아
서원·상당 '보수' 여전…김문수, 청주권 유일 4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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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충북은 적중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 4석을 싹쓸이한 청주권에서 모두 선택받았다.
 
청주권 민심은 지난 20대 대선 때와 대조적이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청주권에서 유일하게 청원(48.59%)에서만 당시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 전국 득표율(47.83%)도 겨우 웃돌았다.
 
상당(46.20%)·서원(45.67%)·흥덕(47.50%)에서는 전국 득표율보다 낮고, 윤석열 후보에도 뒤처졌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청주 흥덕과 청원에서 전국 평균(49.42%)보다 높은 득표율을 받았다. 청주 흥덕 득표율은 49.49%, 청원 득표율은 50.46%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흥덕(38.95%)과 청원(38.97%)에서 모두 40%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흥덕과 청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도 각각 10.38%, 9.43%의 지지를 보냈다. 이준석 후보는 도내 13개 선거구 가운데 이 두 곳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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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과 서원 선거구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보수 성향이 짙은 양상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상당(48.82%)과 서원(47.38%)에서 전국 득표율보다 낮았다.
 
김문수 후보는 상당(41.77%), 서원(42.17%)에서 전국 득표율(41.15%)을 웃돌았다.
 
특히 충북선거를 진두지휘한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의 지역구인 서원은 청주권 4개 선거구 가운데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가장 낮았다. 충북 평균(47.47%) 득표율에도 못 미쳤다.

서원은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청주권에서 유일하게 50% 이상을 득표한 곳(50.07%)이기도 하다.
 
이준석 후보 역시 서원에서 전국 평균(8.34%)보다 높은 9.2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청주권 4개 선거구 가운데 청원과 흥덕은 진보성향, 서원과 상당은 보수성향이 두드러졌다"며 "다만 대단위 아파트 조성 등 앞으로 인구 유입이나 유권자 이동에 따른 선거 판세도 변화할 여지가 큰 만큼, 이제는 진보와 보수 모두 '텃밭'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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