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심판론"…역대 최다 득표 받은 李, 지역별 민심은?[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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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 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9.4%로 28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최다 득표수(1728만 7513표)를 받으며 당선됐는데요. 전문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인터랙티브 뉴스로 정리해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우측은 대선 당일 투표를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 윤창원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우측은 대선 당일 투표를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 윤창원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9.4%로 28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최다 득표수(1728만 7513표)를 받으며 당선됐습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9.42%, 국민의힘 김문수 전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전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전 후보는 0.98%, 무소속 송진호 전 후보는 0.10%에 이르렀죠.

직선제 시행 이후 우리나라 역대 대선 최고 투표율은 1987년 제13대 89.2%인데요. 이번 대선 투표율은 1997년 15대 대선 당시 80.7%에 1.3%p 못 미친 79.4%로 2002년 16대(70.8%), 2007년 17대(63.0%), 2012년 18대(75.8%), 2017년 19대(77.2%), 2022년 20대(77.1%) 보다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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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투표 결과도 눈에 띕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서울 지역에서 47.1%를 받으며 김 전 후보(41.6%)를 제쳤습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이 대통령이 51.7%, 52.2%를 받으며 김 전 후보(38.44%, 37.95%)보다 우세했는데요.

'민심 바로미터'로 알려진 충북·충남 지역 역시 이 대통령이 각각 47.4%, 47.7%를 차지하며 김 전 후보(43.2%, 43.2%)를 앞섰습니다. 대전 지역에서도 이 대통령이 48.5%를 받아 김 전 후보(40.58%)와 격차를 보였고, 제주에서도 이 대통령이 54.8%를 받았습니다. 전북·전남·광주 또한 이 대통령이 각각 82.7%, 85.9%, 84.8%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달리 대구·경북(TK) 지역에선 김 전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김 전 후보는 대구에서 67.6%, 경북에서 66.9%로 이 대통령(23.2%, 25.5%)보다 우세했습니다. 경남 지역에서도 김 전 후보가 52.0%, 이 대통령이 39.4%를 받았죠.

다만, 부산·울산 지역에서 민심의 향방이 엇갈렸습니다. 김 전 후보가 각각 51.4%, 47.6%를 받았지만, 이 대통령이 40.1%를 받아 민주당 후보로서 처음으로 대선 40% 득표율을 돌파했고, 울산에서도 42.5%를 득표해 민주당 후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강원에서도 김 전 후보가 47.3%, 이 대통령이 44.0%로 박빙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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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출구조사 연령별 지지도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대 이하부터 50대까지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이 대통령은 각각 △20대 이하 41.3% △30대 47.6% △40대 72.7% △50대 69.8% △60대 48.0% △70대 이상 34.0%에 달했습니다.

이와 달리 김 전 후보는 △20대 이하 30.9% △30대 32.7% △40대 22.2% △50대 25.9% △60대 48.9% △70대 이상 64.0%의 득표율을 예측됐죠. 이준석 전 후보는 20대 이하 24.3%, 30대 17.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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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30대에선 성별에 따라 세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크게 달랐습니다.

20대 이하 남성 층에선 이준석 전 후보(37.2%)와 김 전 후보(36.9%)가 접전 양상이었고, 이 대통령(24.0%)이 뒤를 이었습니다. 30대 남성층은 이 대통령(37.9%), 김 후보(34.5%), 이준석 후보(25.8%) 순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20대 이하·30대 여성 층에선 이 대통령이 각각 58.1%, 57.3%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문수 전 후보는 각각 25.3%와 31.2%, 이준석 전 후보는 10.3%와 9.3% 득표율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죠.

이와 관련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통했다고 바라봤습니다. 윤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냉정한 평가, 심판 선거로 이뤄지면서 1위 후보가 과반에 근접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평가의 대상이 계속 유권자들 눈앞에 보이면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도 "대선 후보 교체도 그렇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그렇고 모든 요소 요소마다 윤석열이라는 이름 석 자가 계속 끼어 있었다"며 "윤석열이라는 그 전 대통령의 이름 석자가 가장 큰 그림자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되돌아봤습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출구조사는 MBC, KBS, SBS 지상파3사가 한국리스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 등 3개 여론조사 회사에 의뢰해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8시까지 325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자 8만여 명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차한계는 ±0.8%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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