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국민의힘도 계엄 피해자"…박성훈 "개인 말씀"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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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도 계엄 모르고 찬성 안했다"고 말하며…

조은희의 "국민의힘도 계엄 피해자" 발언에
당 수습 나서…"개인 말씀, 과대해석 말아 달라"

국민의힘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오른쪽)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오른쪽)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이 "국민의힘은 누구도 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찬성한 바도 없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그 피해자"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 입장이 아닌 "개인의 말"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조은희 비대위원은 10일 오전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란특별법 추진을 언급하며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 보복 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내란범 정당으로 몰아 해체하고야 말겠다는 발상"이라며 "국민의힘은 누구도 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찬성한 바도 없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불법 비상계엄 피해자라는 조은희 비대위원의 발언에 당은 수습에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부분은 조은희 의원 개인의 말씀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비대위원이 방송을 통해 발언할 때 개인 자격과 당 입장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니 과대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 구속은 국가적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며 "진행 중인 재판을 엄중하고 담담하게 지켜보겠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 수감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하다"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다만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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