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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네스 배 씨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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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대사관 측이 지난 10일 배 씨와 접촉"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사면과 석방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배 씨가 수감생활을 시작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해외에 있는 미국인의 안녕과 안전보다 더 중대한 일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배 씨가 지난달 30일 열린 재판에서 ''반공화국 적대범죄'' 혐의로 북한 형법 제60조(전복음모죄)에 따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이달 14일부터 교화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가운데 실제로 수감생활을 시작했다고 북한 당국이 밝힌 경우는 배 씨가 처음이다.

미국 국무부의 한 공보관리는 15일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리가 지난해 11월 배 씨가 북한에 억류된 이후 총 5차례 그를 만났으며, 가장 최근의 면담은 지난 5월 10일 있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또 "국무부 측이 배 씨 가족들과도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15일 "지금은 인터뷰를 할 마음이 없다"면서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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