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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회 사무장 목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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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2시 48분쯤 충남 아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사무장 박모(35)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는 경찰 조사에서 “박 씨가 며칠 째 출근을 하지 않아 집에 가보니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박 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는 노트 반 쪽 분량으로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죄송하다”, “못난 아들을 용서해라”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족에게 남기는 말 외에 회사나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노조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박 씨의 죽음은 비정규직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현대차의 명백한 타살”이라며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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